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與 당혹…"국민 정서 고려" 대응 고심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與 당혹…"국민 정서 고려" 대응 고심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12.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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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여론 추이를 살피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생활로 인해 분명 많은 분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한 언론에선 조 교수가 결혼 생활 중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라며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또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며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에 어떤 얘기가 들려도 죽을 만큼 버티고 일하고 공부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30년 지난 이후에도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얘기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강용석 변호사가 이런 결혼 생활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 1일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선대위는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내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미묘하게 기류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당초 이 후보와 함께 이날 영입인사 발표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영입 과정에서 가정사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송영길 당대표와 얘기를 나눴지만, 분명한 사실관계 확인은 너무나 깊은 사생활 문제라 우리들이 일일이 다 알긴 어려웠다"며 "우리들도 아직은 정말 뭐가 사실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생활 논란에 대해 "팩트체크가 필요할 것 같다"며 "국민적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나 보인다"고 했다.

백 최고위원은 '사생활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 당에서 여론을 살피고 대응하는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정리하면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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