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고창 물 환경의 수호자”...고창군 상하수도사업소
[기획] “고창 물 환경의 수호자”...고창군 상하수도사업소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1.12.0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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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는 생명선이다”

전북 고창군이 군민의 생명줄인 상수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촘촘한 혈관 확장과 내부 청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하수도 시설 증설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갯벌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상수도 현대화와 하수도 영토 확장, 요금관리 선진화 추진으로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창군의 상하수도관련 사업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상수도 현대화

고창에는 20년 전에 설치되어 빈번한 녹물 발생과 누수로 인한 단수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했던 노후 상수관망 132㎞가 있었다. 또 꼭 물이 공급돼야 할 곳에 말초 혈관인 수로관이 연결되지 않아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고창군은 문턱이 닳도록 정부부처를 찾아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마침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415억1700만원)에 선정돼 노후 상수관망을 교체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군민의 호응도가 좋은 송수관로 지선공사에는 과감히 전액 군비(13억3300만원)를 투입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기반의 틀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관망 인프라 구축사업(38억8900만원, 국비70%)에도 선정되는 성과가 이어졌다.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이후에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취약계층 세대의 옥내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위해 새롭게 국비(1억8000만원)를 확보했다. 그간 어려운 형편으로 교체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고창군민들의 아쉬움을 해소해 줄 계획이다.

 

■하수도 시설 증설

상수도가 동맥에 비유된다면 하수도는 우리 몸의 정맥에 해당된다. 노폐물이 신속히 빠져나가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듯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도 잘 배출돼 안전하게 처리돼야 환경도 지키고 우리의 건강한 삶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

고창군은 매년 하수도 시설 증설을 위해 국비(70%) 지원사업을 초과 확보해 왔다. 올해도 성내, 신림, 아산, 대산 4개소가 신규 사업(243억3000만원)에 선정됐다.

기존 하수 처리장 신·증설사업(6개 읍면, 671억8600만원)과 하수도 정비사업(463억2400만원), 신규 확보사업이 완료될 경우 당초 계획 목표인 하수도보급율(73.4%)를 훨씬 뛰어넘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금 관리 선진화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역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원격검침시스템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해 5년 연속 평균 통신 성공율 98%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부안댐에서 공급되는 깨끗한 물이 말초신경에 해당하는 가정에서 도달 사용되기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 기반을 갖춘 셈이다. 각 세대가 사용하는 물 사용량을 정확히 수치화하여 전산 관리함으로써 요금에 대한 불신을 최소화해 고질적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 누수 초기에 신속히 안내해 물 낭비 요인을 예방할 수 있었다. 1가구당 누수요금 평균 2~300만원씩 부담하는 것을 30~50만원으로 감소시켜 수용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덩달아 매년 정수 구입비 3~4억원도 절감하고 있다.

고창군수는 “환경부(수자원공사)와 협의 절차를 진행해 물 용수 확보에 더욱 노력해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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