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위중한 연말연시 ‘사실상 공직자 사적모임 금지’ 초강수
완주군, 위중한 연말연시 ‘사실상 공직자 사적모임 금지’ 초강수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1.12.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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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 군수 10일 “공직자 사적모임 최대한 자제, 금지로 해석해 달라”
재택치료 기반 확충 실질적 대안 마련, 시설별 방역수칙 점검도 당부

코로나19의 확진자 급증 등 위중한 상황이 계속되자 완주군이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연말연시 ‘공직자의 사실상 사적모임 금지’라는 초강수 대응에 나선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10일 오전 ‘코로나19 중대본 영상회의’에 참석한 후 곧바로 ‘특별방역대책 이행계획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로 시설별 점검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상황의 위중함을 거듭 강조했다.

박 군수는 “‘위드 코로나’에 집착해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등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군정의 역량을 총결집해 특별방역대책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사적모임 증가 우려 등 끊임없이 심각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공직자부터 긴장감을 갖고 주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 거리두기를 호소해야 하는 만큼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와 관련, “우리 직원들부터 연말연시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사적 모임 자제를 당부하지만 직원들이 아예 사적모임 금지로 해석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금지하는 등 솔선수범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 사실상 공직자들이 사적모임 금지라는 강수 대응에 나섰다.

박 군수는 또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해서는 모임과 행사 자제는 물론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며 “3차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동절기와 연말연시의 계절적 요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방역상황 악화는 심화될 우려가 크다”며 “고령층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도 신속한 3차 접종으로 감염 예방효과를 높이고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박 군수는 또 “백신접종률 증가와 중증화율 감소 등 변화된 상황을 반영한 단계적인 일상회복 과정에서 경증이하 환자의 재택치료 활성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택치료 기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지금부터 강력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올 12월을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연말연시 주민들의 사적 만남 자제 운동을 확산해 나가는 등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간다.

완주군은 다음달 2일까지 주요 지역에서 각 부서별로 기본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전개하고, 현수막을 이용한 기본방역수칙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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