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복당 본격화…커져가는 지방선거 '경선판'
전북, 민주당 복당 본격화…커져가는 지방선거 '경선판'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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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복당이 본격화되면서 전북에서 경선의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복당 인사들 가운데는 시장·군수 선거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인사들이 많아 현 민주당 입지자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는 최근 입당원서를 제출한 인사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정읍),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함께했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은 장수군수, 이학수 전 도의원은 정읍시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전주시장을 노리고 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2014년 경선에서 배제되자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전주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임 전 군수는 10만51표(36.59%)를 얻어 13만6220표(48.84%)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승수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에는 민주당에 복당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임 전 군수가 복당하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앞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도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정읍시장 선거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8년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재투표를 의결했다. 재투표에서 유진섭 현 정읍시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민주당을 탈당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1만4400표(22.99%)를 얻는데 그쳐 민주당 유진섭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 전 전북도의원은 이번에 복당해 다시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준병 의원(정읍·고창)과의 교감도 충분하고 지난 경선과 같은 불이익도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의회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이었던 박용근 전북도의원도 민주당 장수군수 후보 경선을 노리고 있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는 게 박 의원의 판단이다. 박 전북도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완주군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이돈승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입당을 하지 않았으나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완주지역에서 단체장과 총선에 총 6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박성일 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인 만큼 예전 선거와는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복당자들에게 부여되는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복당자들에 대한 25% 감점을 당헌·당규로 정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전 국회의원은 "대선에서 역할을 하게 되면 페널티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복당자들의 역할에 대한 기준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3월9일까지는 이재명 후보 승리만을 위해 뛰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대선 승리에 분골쇄신하겠다"며 "전북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며 이재명 민주정부 4기를 차질 없이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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