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큰손' 30대, 올해도 매입비중 1위 지킬까
서울 부동산 '큰손' 30대, 올해도 매입비중 1위 지킬까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1.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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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지난해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매매시장 큰손인 30대의 이어지는 매수세에 '영앤리치'로 불리는 20대 이하 신흥 자산가의 매입이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20~30대의 매수세는 예전보다는 줄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사전청약 등으로 30대의 매수 대상이 분산, 매입 비중은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만8117건이다. 이 가운데 30대 매입은 1만7609건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Δ40대(7263건) 15.1% Δ50대(4153건) 8.6% Δ60대(2738건) 5.7% Δ20대 이하 2500건(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더한 매입 비중은 41.8%(2만109건)다. 2019년 이후 연령별 매입통계를 공개한 이후 20~30대 매입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아직 12월 통계 공개 전이지만, 방향성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30대 이하 매입 비중이 40%를 돌파한 것은 30대 중심의 매수세에 20대 이하가 가세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2020년 하반기 이후 30대의 매입 비중은 30%대에 안착했고, 지난해 7월(39.5%)에는 40%에 육박하기도 했다.

20대 이하 역시 2019~2020년 3%대에서 지난해 5%대로 상승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은 6%대까지 확대했다. 같은 기간 30대의 매입 비중이 35% 이하로 떨어진 것과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기간 20대 이하 매입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대출 규제에 휘둘리지 않는 자산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과 코인 등으로 자산을 증식한 영앤리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올해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30대의 매입 비중은 이전보다 더 줄 것으로 봤다. 올해 가계대출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13조원 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30대는 일부 자산가를 제외하면 대출 의존도가 높다. 모든 연령대 가운데 30대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 가계대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의 제한이 수요를 보수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30대 수요를 분산시키며 구축 아파트 매입은 더욱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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