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판깨는 가짜뉴스 해법은 없는가
[데스크 시각]판깨는 가짜뉴스 해법은 없는가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2.03.13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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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고달영 국장
본보 고달영 국장

최근 치열했던 대선이 막을 내렸다. 새로운 역사를 향한 한 페이지가 다시 시작됐다. 지역, 세대, 진영 간 성패요인 분석 중 가장 뜨겁게 달궈진 요소가 바로 '부동산(real estate)''가짜뉴스(fake news)’이다.

플랫폼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심화된 가운데 일부 언론들이 보여 준 무분별한 가짜뉴스 프레임은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을 혼돈속으로 흔들었다.

마구잡이로 쏟아지는 허구와 진실은 동전의 양면처럼 물타기와 짜릿한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냉온탕이 반복된 가운데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다. 진실을 위장한 가짜가 판치며 진짜가 되버리는 함정과 모순에 빠졌다.

대중 사회 속 언론의 개념과 소통경로는 다양해졌으나 이들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가짜만을 양산하고 있다. 나아가 잘못된 보도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모습이 같은 언론인으로서 매우 실망스럽고, 이는 사회적으로도 뿌리 뽑아야 할 큰 숙제다.

따라서 언론 역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며 올바른 보도에 대한 준칙과 피해구제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개선돼야 한다. 반대 의견으로 표현의 자유 침해에 따른 신중론도 있지만, 언론이 가지는 주된 목적인 국민의 알권리를 건강하게 충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권리 제한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의식있는 국민들 역시 자극적인 보도에 선동되지 않도록 성숙된 시민의식과 냉철한 판단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다. 언론의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노력할 때, 언론의 제 기능이 발휘되는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자정 노력과 지속적인 성찰만이 그 해법으로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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