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송천동 대대 부지 15%, 소음 문제 해결해야 양여 입장
전주시의회 송영진 의원, 이전 보상책도 주민 체감 수준에 부족
이전 3년이 지나도록 갈등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전주 항공대대 문제를 현 시장 임기 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전주시의회 송영진(혁신, 덕진, 팔복, 조촌, 여의동) 의원은 제3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항공대대 이전 문제 해결은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장)임기 내 현안 과제”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19년 1월 항공대대가 40여 년간 보금자리였던 송천동을 떠나 도도동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갈등과 혼란에 휩싸여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대 이전에 따라 보상책으로 약속했던 공공청사 이전과 정원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은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무를 뿐 주민이 추진 상황을 체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헬기 장주로는 전주시와 김제시 백구면, 완주군 이서면 구간을 운항키로 했으나, 완주지역의 민원이 발생하자 비대위와 협의 없이 장주로 축소를 결정해 더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옛 항공대대 부지를 포함한 송천동 일부 지역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그는 “기존 송천동 대대 부지 중 85%는 국방부가 양여를 완료했으나 나머지 15%에 해당하는 부지는 소음 민원이 해결된 후 넘겨주겠다는 입장으로 송천동 개발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대대는 이미 이전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한시라도 빨리 해결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대대 이전 문제는 임기 종료 전에 해결해야 할 현안임을 인지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상생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