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금리' 고민이라면…금리인하요구권 사용해볼까
'고공행진 금리' 고민이라면…금리인하요구권 사용해볼까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4.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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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리에 잠 못 이루는 대출 차주라면 금리인하요구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소득이 늘거나 신용평점이 올라간 차주들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6%를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취업, 승진으로 재산이 늘었거나 신용등급이 올라갔다면, 혹은 재무 상태가 개선된 기업이라면 금리인하요구권을 노려볼 만하다.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 조금이라도 이자 상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준은 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려는 대출 상품이 신용 상태별로 금리에 차등을 두는 상품이어야 한다.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해당하는데 개인뿐 아니라 법인, 개인사업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들어가면 금융사는 심사를 통해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상품의 금리가 차주의 신용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 변화가 금리의 영향을 줄 정도인지 등이 심사 대상이다.

개인이라면 취업, 승진 등으로 소득이 올랐거나 신용평점이 개선된 기업이라면 회사채 등급이 올라갔거나 핵심경쟁력으로 반영할 수 있는 특허를 취득했는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후 신청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로 수용 여부와 사유를 신청자에게 알려준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상호금융과 중앙회에도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각 사 영업점이나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법률로 보장하는 제도로 금융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금리 인하를 거절하거나 지연시킬 수 없다.

이 제도를 통해 감면된 이자액은 2020년 한 해 동안 약 1600억원으로 추정되며 가계대출은 0.38%p, 기업대출은 0.52%p 수준으로 금리가 인하됐다. 당시만 해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던 때라 금리 인하 폭은 상승기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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