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가전?…옷도 화장품도 '맞춤형 서비스' 봇물
비스포크=가전?…옷도 화장품도 '맞춤형 서비스' 봇물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4.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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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본즈 셔츠스펙터 이미지.

패션·뷰티 브랜드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으로 생산하는 것) 냉장고'가 가전업계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패션·뷰티 업계에서도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비스포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셔츠스펙터 "한국인에 최적환 '맞춤 셔츠' 제작"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스포크 서비스의 선두 주자는 LF 관계사 트라이본즈의 온라인 맞춤셔츠 브랜드 '셔츠스펙터'다. 셔츠스펙터는 1000만벌 이상 셔츠를 제작한 닥스셔츠의 노하우와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패턴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맞춤셔츠 브랜드다.

고객은 직접 방문할 필요도 없다. 온라인을 통해 2~3분간의 고민과 선택의 시간을 거치면 개인별 맞춤 셔츠를 주문할 수 있다. 사이즈·카라와 소매 디자인·단추 종류·밑단 라운딩·주머니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최근엔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셔츠스펙터를 찾는 곳도 늘고 있다. 일부 회사에서는 직원들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로 셔츠스펙터 맞춤셔츠를 선택하고 있다. 셔츠스펙터는 기업에 직접 방문해 개개인의 사이즈를 측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셔츠스펙터 관계자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확고하게 내세우는 MZ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선물이 각광받는 추세"라며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로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최종서비스 제품 세트(아모레퍼시픽 제공).

◇"내게 알맞은 쿠션은?"…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출시

커스텀미 등 맞춤형 화장품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브랜드 라네즈를 통해 '비스포크 네오'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네오는 명동에 위치한 라네즈쇼룸에서 맞춤형 쿠션·파운데이션를 제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피부톤 측정 후 1대 1 컬러 컨설팅을 통해 내 피부에 최적화된 쿠션·파운데이션로 구매할 수 있다. 3호부터 40호까지 150가지 컬러의 제품 제조가 가능하며 21.5호와 22.5호 등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보다 다양한 호수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톤 선택의 폭도 5가지(C2·C1·N1·W1·W2)로 확장했다.

비스포크 네오의 피부톤 측정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이 카이스트와 함께 글로벌 여성의 피부톤과 파운데이션 색상을 연구해 개발한 성과다. 명동 쇼루멩서 피부톤을 측정하면 제조 로봇이 현장에서 제품을 즉석 제조한다. 1인당 체험 시간은 약 30분이다.

라네즈는 온라인 비스포크 네오 서비스도 오픈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알맞은 비스포크 네오 색상을 추천해준다.

 

웨이크미 포스트컷(CJ온스타일 제공).

◇웨이크미,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샴푸' 제작

CJ온스타일도 초개인화 트렌드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미'를 내놨다. CJ온스타일은 코스맥스의 R&D(연구개발)·생산 기술력을 접목해 브랜드를 공동 개발했다. 1대 1 온라인 문진을 통해 레시피를 도출하고 즉시 조제 등의 '디지털 테일러드 뷰티' 시스템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치면 개인 피부나 헤어의 특성과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제안한다. 웨이크미는 샴푸를 시작으로 스킨케어 등 서비스 카테고리를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신개념 테일러드 샴푸 '마이샴푸'다. 마이샴푸는 셀프 문진으로 자신의 두피나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원하는 기능과 향·효과를 선택해 커스터마이징되는 상품이다. 최대 1만 4494개의 타입 가운데 최적의 샴푸 포뮬러가 조합돼 맞춤형 샴푸를 제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패션뷰티 업계에서는 이른바 '비스포크 서비스'로 불리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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