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국 50대 새 변이 확인…정부 "면역회피에도 접종 중요"
美 입국 50대 새 변이 확인…정부 "면역회피에도 접종 중요"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5.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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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 BA.2 이른바 '스텔스오미크론'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가진 하위 변이 BA.2.12.1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고 오미크론 재조합변이 확진자도 추가됐다. 유행이 줄어들며 '실외 마스크 벗기' 등 일상회복이 시작된 국내에 해외발 변이 유입이 위험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 감소세가 1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이같은 변이 유입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미접종자 경우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백신접종·자연면역 많아 유행 감소 한달 이상 지속될 것"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높고 최근 자연감염률도 높은 편이다. 바이러스가 전파를 하려고 해도 서로 간에 감소성이 있는, 즉 걸릴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유행은 계속 감소세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감소의 경향은 앞으로 한 달 정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단면역 달성 여부에 대해선 현재 상황과 이후 면역 수준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재유행이 발생하면 활용할 수 있는 대응수단에 대해선 아직 어떤 대책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밝히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장은 "언제든지 돌연변이는 발생할 수 있고, 항체 수준도 감소할 수 있어 여기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올가을 정도에 생각하고 있는 대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역수단이 다시 등장할 수 있겠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전파력을 가늠할 수 없어 어떤 수단이 좋겠다는 것을 대안으로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6주째 주간일평균 확진자 감소…비수도권도 위험도 '보통'으로

이날 주간 일평균확진자가 6주째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는 지난주 '높음'이었던 비수도권까지 포함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의 평가를 받았다. 4월4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0.74로 '5주 연속' 1 미만이었다. 하지만 스텔스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처음 확인되고 재조합 변이 감염자도 추가되는 등 우려되는 소식이 들렸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차 접종을 마친 50대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4월16일 미국에서 들어와 17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에게서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들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감염 의심자(밀접접촉자)는 16명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또 기존에 확인됐었던 재조합 변이 XQ, XE, XM 변이 감염자들의 감염 경로, 추가전파 규모, 양상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BA.2.12.1가 전파력이 강한 BA.2(스텔스오미크론)보다 23~27%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중증도가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변이들, 면역회피 성향 있어도 백신 접종 여전히 필요

당국은 재조합 변이인 XQ(기존의 XL), XE, XM 기존 확진자가 전파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 XQ는 국내에 2명, XE와 XM은 각각 1건씩 확인됐는데 이날 XE와 XM은 1명씩 추가됐다.

해외 여행시의 주의도 당부했다. 이상원 단장은 "최근 BA.4, BA.5 등의 변이가 출현해 남아공 등에서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보고했다. 이 두 변이는 모두 남아공에서 발견되어, BA.4는 현재 남아공, 영국 등 15개국에서, 그리고 BA.5는 남아공, 포르투갈 등 14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 연구진은 BA.4와 BA.5 변이가 감염 후 또는 백신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갖는 것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군이 미접종군보다 여전히 높은 중화 항체를 보여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BA.4, BA.5의 국내 검출은 없어 아직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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