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전북교육박물관 설립 청신호 켜졌다
(가칭)전북교육박물관 설립 청신호 켜졌다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2.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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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서 적정 통보받아
재정투자심사 등 거쳐 본격 추진… 오는 2026년 개관 목표

전북교육박물관(가칭)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에 따르면 ‘전북교육박물관 설립 추진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상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 박물관 건립을 위한 필수 절차지만 평가가 엄격해 박물관 건립의 최대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문체부는 관람객 유입 및 홍보 전략, 전시구성 등 차별화 전략 수립 등을 요구하며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년 간 유물조사 및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문체부 요구사항을 집중적으로 보완, 두 번째 도전만에 적정 통보를 이끌어냈다.

옛 군산초 부지에 설립되는 전북교육박물관은 총사업비 375억원(부지비 제외)을 들여 본관동과 강당동 2개동으로 구성된다.

폐교 건물 철거 후 신축하는 본관동은 전시실, 수장고, 교육체험실, 도서실,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강당동은 디지털미디어 박물관, 만화도서관, 놀이체험실 등을 조성해 보다 많은 관람객 유입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재정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 5월중 개관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박물관은 전북교육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전북의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전시·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단계별로 추진해 교육박물관 건립 목적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전북교육박물관 설립을 위해 교육유물 구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입 대상은 전근대, 개항기, 일제강점기~근현대 등으로 시기를 나누어 교육서적, 과거제도, 교육기관, 학교운영, 교사·학생 기록물 등 학교나 교육, 교육행정에 관련된 모든 것이 대상이 된다.

소장품 매매를 희망하는 개인(종중 포함)이나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은 제출서류를 작성해 오는 13일까지 이메일(wivern@jbeu.kr)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도교육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류 접수 및 심사 후 유물평가위원회 심의대상유물로 선정되면 개별 통지 후 유물(현물)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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