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뒤 지친 마음도…" 방탄소년단, 개별 활동 본격 시동…세계 팬 '응원'
"행복 뒤 지친 마음도…" 방탄소년단, 개별 활동 본격 시동…세계 팬 '응원'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6.15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탄소년단 위버스 갈무리

전세계적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잠시 팀 활동을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개별 활동을 시작한다. 멤버들은 9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고, 이에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팬들 역시 이들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공개된 '방탄 회식' 영상 콘텐츠에서 데뷔 9주년을 맞은 소회와 새 앨범 '프루프'(Proof)에 이르기까지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팬데믹 이후 시도했던 새로운 도전과 달라진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데뷔 앨범부터 곡 작업은 물론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해온 방탄소년단은 9년간 이어진 활발한 활동으로 창작의 벽에 부딪힌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동안 팀 활동에 집중해온 만큼 앞으로 이어질 개별 활동으로 인한 팬들의 서운함에 대해서도 걱정하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RM은 "우리가 최전성기 맞은 순간에 세상에 어떤 식으로 기능해야 하는데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정신 차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방탄소년단이 어떤 팀이고 내가 여기 왜 있고 멤버들이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머릿속에 인식하고 가사 써야하는데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팀이 뭔지 전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게 컸다, 앞으로 우리팀이 어떻게 나아가야할 지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랩 번안 기계가 되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이 끝나고 퍼포먼스 잘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나는 적당히 묻어가고 하는 식으로 살아가니까 내가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지민은 "지금에 와서야 우리가 각자 어떠한 가수로 팬분들에게 남고 싶은지를 이제야 알게 돼서 지금 힘든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서야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려는 것 같고 그래서 좀 지치는 게 있는 게 아닐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매사 솔직할 수 없다, 편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그래서 지치는 게 있었던 것 같고 조금씩 풀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민의 말에 RM은 "지쳤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죄짓는 것 같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뷔 역시 "우리가 여태까지 단체로만 집착을 많이 했었어서 개인으로 다 활동을 하든 뭘 하든 다시 단체로 모이면 시너지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뮤직 제공

뷔는 또 '방탄TV' 이후 위버스를 통해 "10년 동안 항상 위를 보고 나아가다 보니 무서웠고, 팀을 위해 나를 포기했어야 했고, 그 안에 행복 뒤에 항상 오는 지침과 힘듦은 셀 수 없었어요"라며 "이제는 오랫동안 방탄으로 남아있기 위한 우리들의 건강한 발걸음의 시작이니 그 모습도 아미들이 정말 좋아하실 거라 믿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솔로 앨범 발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 챕터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이들의 개별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첫 주자는 제이홉이 될 예정이다. 제이홉은 "내가 시작이지만 각자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 시작점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솔로 앨범을 예고한 제이홉은 먼저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 한국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서서 솔로로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롤라팔루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로, 폴 매카트니, 메탈리카, 콜드플레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는 30년의 역사를 지닌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오는 7월28일부터 31일까지 총 4일간 시카고 소재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된다.

'롤라팔루자' 측은 "제이홉은 미국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서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는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공연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선언에 팬들 역시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 팬은 "어쩌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방탄과의 만남"이라며 "아직도 마음 한 켠은 먹먹 하지만 여전히 나는 변하지 않는 커다란 바위처럼 꼼짝 않고 있을 테니 너희들도 더 크고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와 줄 거지"라고 아쉬움이 크지만 늘 방탄소년단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외 팬들의 지지도 이어졌다.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솔로 활동이 늘어나는 그들에게, 아무래도 많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가 이해를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밝혔으며, 또 다른 팬은 "이들의 챕터2를 응원한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한 팬은 "방탄소년단이 몇 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라며 "아미는 이것이 시작임을 기억하고 끝까지 응원하겠다"라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응원했다.

외신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챕터 발표에 주목했다. 영국 주요 매체 BBC는 '방탄소년단, 팀 활동 중단 및 솔로 프로젝트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방송 내용을 다루며 이들의 새로운 행보에 주목했다.

미국 블룸버그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외에도 미국 CNN, 중국 시나연예,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 해외 주요 매체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발매된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함축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프루프'에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담았다. 9년간 자신들의 길을 걸으며 역사에 남을 기록을 새긴 방탄소년단이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가며 만들 새로운 역사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자체 제작 예능프로그램 '달려라 방탄'을 재개하며, 오는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에도 연이어 출연해 새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