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전처·처남댁 살해 40대…"아내가 종교에 빠져서"
정읍 전처·처남댁 살해 40대…"아내가 종교에 빠져서"
  • 전북투데이
  • 승인 2022.06.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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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발생한 전처와 옛 처남댁 살인 혐의자 A씨(49)가 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전처와 전 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아내가 종교에 너무 빠져서 화가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18일 오전 10시께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49)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두 손에 수갑을 차고 반팔 티셔츠에 회색 바지를 입은 모습이었다.

경찰관들 손에 이끌려 법원 밖으로 나온 A씨는 "아내와 같이 살고 있었고 위장 이혼을 한 상태였다"면서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화가나서 범행하게 됐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 때문에 아내, 아이들과 떨어지게 돼서 그런거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그런 비슷한 이유다. 죄송하다"고 답하며 호송차에 올라탔다.

정읍경찰서는 전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40분께 정읍시 북면에서 전처 B씨(41)와 전 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와 전 처남댁(39)은 숨졌고, B씨의 남동생(39)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마을로 도주했고, 이웃 주민의 신고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주민에게 직접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재결합을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현장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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