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진안 대구평마을 큰잔치' 출향인들 대거 참여
'제30회 진안 대구평마을 큰잔치' 출향인들 대거 참여
  • 임성택 기자
  • 승인 2022.06.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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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안겨주는 고향의 품이 있어 행복"
출향인들 추억의 조각 맞춰 향수와 수몰의 애환 나눠
3년여만에 치러진 '제 30회 진안군 상전면 대구평마을 큰잔치'가 지난 25일 용평리 호수마을가든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3년여만에 치러진 '제 30회 진안군 상전면 대구평마을 큰잔치'가 지난 25일 용평리 호수마을가든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3년여만에 치러진 '제 30회 진안군 상전면 대구평마을 큰잔치'가 지난 25일 용평리 호수마을가든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대구평마을 큰잔치는 지난 2001년 용담댐 준공으로 인해 마을이 수몰되고 이산의 아픔을 겪게 되면서 시작됐다.

매년 6월 하순경이면 고향에 남아 계신분들과 타향에 흩어져 있는 출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환을 달래고 향수를 나누기 위해 30여년째 갖는 대구평마을 최대 최고의 행사다.

평소 조용하기만 하던 대구평마을에는 이날 실향민들과 이웃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처럼 흥겨운 노래자랑과 고향 얘기를 꽃피우면서 모두들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따뜻한 고향의 품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잔치는 1ㆍ2ㆍ3세대간의 교류폭을 넓히면서 고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체계적인 마을잔치로 승화시켰다는 평이다.

원봉진 명예회장은 "향후 후배들에게 고향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체계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더 많은 후배들 및 전가족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인창 대구평 향우회장은 "그리운 고향분들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옛날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제부터라도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참여할 수 있는 관내 최고 수준의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깜짝 방문한 전춘성 진안군수도 "실향민들의 고향 방문을 위로 격려하고 민선8기 시작에 앞서 아름다운 만남의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면서 "진안군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문제 해결 등 진안군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진안군은 2001년 용담댐 건설로 6개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2864세대에 1만2천616명의 이주민이 발생, 전국으로 흩어져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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