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에 음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리자 강력 규탄
'근무 시간에 음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리자 강력 규탄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2.07.1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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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없는 책임 경영, 방만한 경영 일삼는 관리자 엄중 처벌 필요
관리직 비율 양산으로 직원들 부담 가중만… 건전한 조직 운영 시급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방만한 경영으로 구성원의 부담만 가중하는 인사방침과 관리자들의 비위를 솜방망이 처벌로 매듭지려는 경영진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2021년 노동조합 출범 이후 승진 정체 방지, 직원 복지 향상 등 내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최근 관리직 비위행위, 직원 채용 문제, 단체협약 미이행 등으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8일 노조는 성명서에서 재단의 설립목적은 공무원 조직에서 도민을 위해 하지 못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함이라며 100% 세금으로 만들어진 재단이 소수의 영달과 특권의식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재단에서는 감사와 지도를 하는 관리자들이 근무 시간에 이탈하여 직원들의 특근매식비로 음주 행위를 벌이다 적발되었지만, 경징계를 받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에 우리 노조는 이런 행위가 배임․횡령의 고의가 심하다고 보며, 중징계를 결정하지 않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침에 따라 관리자 비율을 2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전라북도 출연기관이 이미 비율이 초과했음에도 병 휴직 대체 자리를 정규직 팀장으로 채용하는가 하면 경력직 채용 후 3~9개월 만에 경력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시켜 문제를 일으켜왔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직 채용을 반복해 인사 적체 가중과 예산 낭비만 초래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재단 관리자는 경력직을 채용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재단에는 필요한 경력이 있는 직원이 3명이나 있고, 다른 기관에서까지 이미 충분한 경력이 검증된 직원이 있으므로 전보를 통해 인력을 충원할 수 있었다.

최남신 위원장은 “재단의 인사‧복무를 감시하는 관리자들이 복무 기강을 무너뜨리고 회계 질서 문란을 초래한 점은 직원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주었다.”라며, “사건에 대해 전라북도로 감사를 요청해 자정하는 노력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 노조는 지난 6월 29일 단체협약 미이행으로 발생한 임금체불 건을 전주고용노동지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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