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다 함께 공유하는 거리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에 청년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지난 17일 전주 완산구에서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개했다. 단체는 앞서 10일에도 덕진구에서 정화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돌봤다.
이날 ASEZ WAO 회원과 동료, 지인 등 32명은 서신동 일대 3㎞ 구간을 쾌적하게 가꿨다. 서신동주민센터는 이들의 봉사를 반기며 쓰레기봉투를 비롯한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현장에 함께한 정섬길 전주시의원은 “휴일인데도 서신동에 거리 정화활동에 대해 감사하고 청년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정화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감사하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오전 10시를 넘겨 시작된 정화활동은 1시간 30분여 이어졌다. 마스크 착용으로 개인방역에 신경 쓰며 봉사를 이어간 참여자들은 무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 활동으로 담배꽁초, 일회용품,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각종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쓰레기 봉투 15개가 가득 찼다.
같은 날, 완산동에서도 남부시장과 인접한 도로 곳곳을 청결하게 만드는 데 90명이 함께했다. 새벽시장이 열리는 장소로 구청에서도 환경미화를 진행하고는 있으나 힘에 부치다 보니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의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의 큰 환영을 받았다.

ASEZ WAO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를 더해,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이 있다.
각국서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줄이기, 육상생태계 및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이를 위한 캠페인과 포럼, 파트너십 체결 등도 진행한다.
지난 10일에는 ‘기후변화 대응 잘하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환경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사회, 문화, 경제, 인류학적 접근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직장인의 역할과 개인·단체·국가 간 연대의 중요성이 강조된 행사였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한국, 스웨덴, 앙골라의 환경, 의료, 교육, 정치 등 각계각층 5천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 구현을 위해 노력해온 단체는, 올 상반기 자전거 타기 챌린지, 손수건 사용하기 챌린지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적극 동참하기도 했다. 이는 절전, 절수, 절약을 실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프로젝트인 ‘Green Workplace(직장 내 친환경 실천)’의 일환이었다.
ASEZ WAO의 활동은 전주를 비롯한 군산, 정읍, 김제, 완주, 남원, 익산 등 전북 전역에서도 활발하다. 전주서는 완산구 효자동·중화산2동·평화동, 덕진구 건지산 내 오송제 생태공원과 우아2동 아중천, 진북동 건산천 등지에서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방역 일선의 관계자들을 응원하고자 전주시보건소, 덕진보건분소,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각 기관 의료진에 감사의 손편지와 간식으로 꾸린 응원키트를 전달하며 ‘하트투하트 릴레이’를 펼쳤다.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청년들의 행보에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인도 아마드나가르시장 표창, 칠레 킬리쿠라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시장 결의문,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상이 ASEZ WAO를 지지하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