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 속 골드바·골드뱅킹 '핫하다 핫해'
금값 고공행진 속 골드바·골드뱅킹 '핫하다 핫해'
  • 권남용 기자
  • 승인 2019.06.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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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정말 금값이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국내 경기 침체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금값은 3년 만에 최고치인 1그램당 5만810원(7일 장중 고가 기준)까지 뛰었다.

골드바는 1g, 10g, 1㎏등 실제 금 실물을 덩이로 구입하는 것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동산 자산으로 언제든지 현금으로 유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골드바 판매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 신한은행을 제외한 KB국민·우리·KEB하나 등 3대 주요은행의 5월 골드바 판매량은 총 29만8452g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골드바 판매량(4만8643g)의 약 여섯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직전월 4월 판매량인 14만9595g의 두 배에 달한다.

NH농협의 5월 골드바 판매액은 12억51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4대 주요은행(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5월에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골드바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일시 공급 부족으로 5월에 100g과 10g짜리 골드바를 일시 판매 중지하기도 했다.

실물 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금 시세를 원화로 바꿔 통장에 적립하는 '금통장(골드뱅킹)' 인기도 여전하다.

시중은행 중 금통장을 가장 먼저 출시한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누적 잔액은 5월말 기준 4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 누적 잔액은 5월말 기준 233억원이었다. 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통장 4월말 기준 누적 잔액은 741억원에 달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같은 금 선호 현상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을 필두로 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당분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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