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건강]척추 뻣뻣해지고 등·허리 통증…강직성척추염?
[통증건강]척추 뻣뻣해지고 등·허리 통증…강직성척추염?
  • 권남용 기자
  • 승인 2019.06.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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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가장 괴로운 통증 중 하나가 지속적으로 등과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다. 이 신체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강직성척추염이다.

강직성척추염은 염증에 의해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척추관절병증이다. 대개 20~40대 젊은 남성들이 걸린다. 환자 수는 또래 여성들보다 3~5배로 많다.

대부분 초기에는 엉치엉덩 관절(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된다. 엉치엉덩 부위가 아프고 척추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일상생활을 시작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자주 깨기도 하고, 일부 환자들은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숨을 쉴 때마다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

척추 외에 무릎이나 발목관절, 고관절 등이 붓고 아프기도 한다. 발뒤꿈치 족저근막염 또는 아킬레스 인대염 등이 척추 증상과 동반되거나 먼저 발생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은 척추 및 동반 증상, 신체검사 소견이 강직성척추염을 시사하는지 알아보고 의심되면 혈액으로 'HLA-B27' 유전자 검사와 염증지표 검사를 시행한다.

엉치엉덩 관절염과 척추염 소견을 알아보기 위해 기본적인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다. 이 검사에도 진단이 어려우면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다.

강직성척추염은 오랜시간 방치할 경우 척추 관절의 변형으로 장애가 생실 수 있지만,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치료법은 증상에 따라 다르다. 염진통제를 투약하면 증세가 가라앉고 척추의 구조적 변형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과 발목 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류마티스제제를 병용투약하는 환자들도 많다.

이런 치료가 듣지 않으면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차단제 등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연아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담배를 끊고 규칙적으로 저강도 운동을 하면 통증을 줄이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척추 강직이 많이 진행돼 걷거나 잠을 자는데 불편함을 느끼면 척추를 펴서 고정하는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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