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Plant, 제 7회 진안댄스미디어공연예술제 개최
써니Plant, 제 7회 진안댄스미디어공연예술제 개최
  • 임성택 기자
  • 승인 2022.09.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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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잊혀진 공간에서 공연예술에 흠뻑 젖어보자'
10월 1일(토), 2일(일) 양일간 진안군 용담호미술관에서 진행

다가오는 10월 1일과 2일, 이틀 간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호 미술관에서 써니Plant 주최, 재단 후원으로 ‘제7회 진안댄스미디어공연예술제’가 열린다.

이번 공연예술제는 춤과 영상미디어를 바탕으로 연극과 음악의 요소를 융합한 국내외 15개 예술단체 및 예술가, 진안군 청소년들의 공연 및 무용영상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공연예술제는 전라도 최초로 2022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 무용장르 우수공연예술제로 선정되어 진안의 대표 예술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댄스미디어 장르의 실험-춤과 영상, 연극과 음악의 결합

이번 공연예술제의 특징은 복합장르의 실험무대이다. 무용가, 배우, 음악가, 마술사, 미디어 아티스트 등이 각 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춤과 영상미디어로 연결하는 장르의 실험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영상미디어가 다른 장르의 단순한 배경, 장식을 넘어 장르 간 현장에서 융합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실험이 될 것이다.

유휴공간 되살리기-용담호 미술관의 변신을 꿈꾸며

다른 측면에서 이번 공연예술제의 의미는 지역재생 거점공간의 모색이다. 써니Plant 대표 김문구와 예술감독 김선이는 2016년부터 진안군 유휴공간 되살리기 일환으로 ‘진안공간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낡고 버려진 휴게소, 농협창고, 미술관 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폐쇄된 곳을 예술의 상상력으로 재생시켜 공연예술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노력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예술제는 작년에 이어 용담호 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일회성 공연을 넘어, 용담호 미술관을 지역 재생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라북도의 대표 공연예술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그간 써니Plant의 7년간의 노력인 ‘진안공간사랑 프로젝트’가 2021년 선정에 이어 2022년 대한민군공연예술제에 선정되는 작은 결실을 맺었다. 올해를 계기로 진안의 예술가, 지역주민, 진안군이 함께하여 ‘댄스미디어 공연예술제’가 진안군을 넘어 전라북도의,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공연예술제로 진화하기를 희망해 본다.

예술제를 통한 신진예술가 발굴

전북 진안에서 무용장르 예술인과 함께 창작 작품을 하게 될 기회는 흔치 않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의 전북예술나비 예술인과의 협업과 더불어 운이 좋게 경남도립극단 안무자로 김선이와 인연이 된 장세현 배우 겸 무용수를 만나 3개월가량 진안과 서울, 대전을 오가며 예술제 기획콜라보 <진안아리랑>을 제작하게 되었다. 이는 예술인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창작하고자 하는 김선이의 노력과 출연진의 열정과 배려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향후 진안댄스미디어예술제는 예술제를 통한 공연예술가 발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며 한 명의 우수신진예술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새로운 기획콜라보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써니Plant 김선이 예술감독은“댄스미디어란 조금은 낯선 장르 간 복합실험은 현대무용을 더 쉽게, 더 다양하게 관객과 소통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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