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장학금 기탁, 지역별 현안 청취 및 교류방안 모색 등
300여명의 세계 호남향우회원들이 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에 한데 모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4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세계 호남향우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2022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호남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한인사회와 고향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도 진심인 재외 호남인의 마음을 항상 기억한다”며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곳에 적극 손을 내밀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북도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향우회원들은 전북을 비롯 전남, 광주를 순회 각자의 고향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오랜만에 고향의 정취를 만끽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3일은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 후 정읍으로 이동, 황토현 전적지 방문, 구민사에서 참배하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4일에는 진안 마이산,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둘러봤으며 국립 무형유산원에서는 한국문화의 본고장 전라북도의 문화를 소개받았다.
전북도는 기념식에 앞서 2023년 아태마스터스와 새만금, 고향사랑 기부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많은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또 한인사회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임수자 독일 베를린 세계호남향우회 부회장 등 6명이 ‘자랑스러운 호남인 상’을 수상했다.
향우회에서는 전북, 전남, 광주지역 청소년 84명에게 고향사랑 장학금을 수여했다.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17년부터 매년 호남지역 우수청소년에게 고향사랑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428명에게 2억1천4백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전북도 154명, 7천7백만원)
한편 세계 호남향우회(회장 김달범)는 26개국 69개 지회 200여만명의 호남 출신 재외동포로 구성돼 있으며 2013년 창설 이후 10월 4일을 호남인의 날로 정하고 매년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세계호남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해외한인사회의 발전과 호남 지역에 대한 기여활동을 위해 창립된 세계 호남향우회는 장학금 지원 외에도 청소년 해외 초청 사업 등 고향의 크고 작은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년에는 수해복구 성금 1억원을 3일이라는 단시간에 모금하여 기탁하는 등 고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