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무형유산과 장인정신 담은 전시 마련
전주의 무형유산과 장인정신 담은 전시 마련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2.10.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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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8일~24일까지 일상생활 속에 스며든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무형유산 전시 마련
19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는 2022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 거행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앙카 라이크, 필리핀의 이푸가우 박물관, 폴란드의 설판타 바구니협회 수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한 전주시가 시민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장인정신을 재조명하는 전시회를 연다.

시는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디쟈트가구 전주점(완산구 충경로 45, 1층)에서 무형유산 산업화전시회인 ‘우리집으로 들어온 전주 무형유산’을 진행한다.

19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2 전주세계무형유산 시상식’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장인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전주의 일반 가정집을 배경으로 전시된 무형문화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 21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제 작품을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해 장인들의 작품활동이 산업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무형유산의 보호와 확산에 앞장서 온 인물 또는 기관·단체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전주시에서 제정한 상으로, 시는 (사)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과 함께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국제공모(25개국 36건 접수)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 3팀을 선정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전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무형문화유산 교육과 보호에 힘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앙카 라이크(Anka Raic)’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활성화에 노력한 필리핀의 ‘이푸가우 박물관(Ifugao Museum)’ △지역 전통바구니 제작기술을 보호한 폴란드의 ‘설판타 바구니협회(Serfenta Association)’가 영예의 2022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을 수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수상자별로 1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세계에서 수많은 인물과 단체 등이 사라져 가는 무형유산의 보호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고를 기리며, 무형유산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이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무형유산도시 전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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