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全無後無) 지역 관련 오천년사 옥고 출판
전무후무(全無後無) 지역 관련 오천년사 옥고 출판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2.11.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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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호남권 오천년 역사서 편찬․출판 완료
옛 전라도의 모든 것 역사서 34권(총서 1, 통사 29, 자료집 4)에 담아
전라북도청 전경.
전라북도청 전경.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오는 11월 25일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협동해 ‘18년부터 ’22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를 담은 옥고를 출판하고 봉정식(奉呈式)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되는 ‘전라도 천년사‘는 당초 ‘전라도 정명 천년(2018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현대(2018년)까지의 역사를 기록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리고 이 사업을 위해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공동으로 예산(18억 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고,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북(전북연구원)에서 주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전라도 지역의 모든 분야별 역사를 망라해 기술하는 전무후무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려 현종 이전의 전라도 역사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편찬 범위를 확대해 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편찬하기로 ‘19년 호남권정책협의회 안건으로 결정했다.

집필진도 112명에서 213명으로 대폭 보강함과 동시에 예산도 24억 원으로 증액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34권으로 총서(해설서) 1권과 전라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기별 통사 29권 그리고 전라도 도백 인명사전 등 자료집 4권으로 구성됐다. 천년사의 각 권은 전국에서 망라된 분야별 최고 전문가 213명이 초고를 기술했는데 초고 완성을 위해 200명의 연구원이 자료조사에 투입됐다.

이렇게 기술된 총 47,740매의 방대한 초고를 총29명의 감수인원이 1차 교정했고, 이를 21명의 편찬위원이 일일이 2차로 검수했다. 출판이 진행되는 동안 6명의 전문가가 윤문을 진행하고 총 50명의 인원이 출판교열에 참여하는 등 총 투입인원 600여 명과 34권 20,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역사서가 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다. 이는 편찬사에 참여한 인원 규모와 결과만으로도 전국 최대라 할 수 있다.

이번 편찬되는 ‘전라도 천년사‘는 타지역의 편찬 역사서와 달리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적 사실을 가장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기술했다는 특징과 함께 근 ․ 현대 격동의 한국사를 향토사와 연계해 세세하게 조명한 것으로 그 가치가 더욱 깊다고 평가되고 있다.

11월 25일 개최되는 봉정식에는 처음 ‘전라도 천년사‘를 기획한 송하진(전 전라북도지사) 및 이낙연, 이용섭 등 당시 3광역 지자체장의 축사가 더해질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편찬된 전라도 천년사를 지역별 편찬위원회 지휘부가 현재 3광역 지자체 도백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기획해 학계와 관의 ‘협업‘ 사업 의미를 더욱 살릴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은 단순히 지역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고, 전라도 자존의 회복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업이며 전국 최초로 지역권 오천년 역사를 기술한 역사적 작업이다“고 자평하면서, “향후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 제작 및 배포는 물론이고 ‘24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전라유학진흥원의 디지털 콘텐츠로도 활용해 전라도민의 자긍심 고취 및 역사에 대한 이해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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