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지역작가전시 박지은 작가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지역작가전시 박지은 작가전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2.1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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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일까지 ‘텅에-nest’주제로 고향과 새로운 둥지의 마음 표현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지역작가 전시로 박지은 작가의 ‘텅에-nest’가 열리고 있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박지은 작가의 전시는 삼례문화예술촌이 여섯 명의 지역작가와 함께 준비한 지역작가전시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다.

박 작가는 보금자리를 의미하는 ‘텅에’라는 주제로 그려낸 30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옻칠재료로 표현된 작품에 한국적 서정을 담아내 편안한 사색이 전해지도록 하고 있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란 이름으로 자신의 집이나 어머니의 품속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로 쓰이는 텅에 라는 말은 둥우리의 방언으로 어머님의 품을 떠올리게 만든다.

작가는 고향을 떠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며 새로이 얻어진 행복감과 오래된 것들에 대한 상실감 그리고 낯선 것들과 적응해가며 생기는 갈등들에 의한 마음을 동물을 의인화해 표현한다.

또한, 고향을 그리는 마음과 새로운 둥지를 고향 삼아 살아가는 마음이 묘하게 부딪히던 심경을 표현하며 내 마음이 편한 곳이 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는 심적표현을 조형화하고자 옻칠기법을 이용하면서 서정적인 감성을 발산시킨다.

칠의 기능성을 예술성으로 이끌어내 소박한 삶의 심리적 안정을 안겨줄 수 있는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달 28일까지 삼례문화예술촌 제3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해 말 지역 내 활동작가를 대상으로 전시 참여작가를 모집해 여섯 명의 참여 작가(곽정우, 김시오, 홍현철, 권성수, 최분아, 박지은)들이 2개월씩 전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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