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웅치전적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임진왜란 '웅치전적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 임성택 기자
  • 승인 2022.12.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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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진안군수 “나라사랑의 참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웅치전투지 전경.
진안 부귀면 세동리에서 완주 소양면 신촌리로 넘어가는 웅치고개.

임진왜란 당시 육상에서의 첫 승전지인 웅치전적지가 30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고시됐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문화재청에서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에서 진안군민의 염원을 담은 ‘임진왜란 웅치전적’국가 사적 지정이 가결되었고, 11월 11일부터 30일간 지정예고를 통해 토지소유주 및 이해관계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12월 14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를 거쳐 문화재지정을 심의했고, 30일 ‘임진왜란 웅치전적’ 사적지정이 최종 고시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구역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과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대로 약232,329㎡이다.

 

웅치전투지 위성사진.
진안 부귀면 세동리에서 완주 소양면 신촌리로 넘어가는 웅치전투가 벌어진 전적지.

진안군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까지 꾸준히 웅치전적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해왔다.

학계·정계·언론 및 전북도·완주군과 공동으로 노력해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높여 왔고, 기관·단체·지역사회와 꾸준한 소통으로 웅치전투 홍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웅치전적지 성역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06년 학술대회, 2017년 정밀지표조사 및 종합 학술조사, 2018년 시굴조사, 2019년 발굴조사 등 지난 16여 년간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다.

군은 특히 임진왜란 이후 430여년 간 매해 추모제를 지내온 웅치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사단법인 웅치전적지 보존회에 매년 추모제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웅치영령 추모사당인 창렬사를 건립하는 등 치열했던 임진왜란 웅치전투에서 희생한 선조들의 넋을 기려왔다.

웅치전적지 보존회(이사장 손석기)는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전적지’,‘임진, 정유년 전북출신 순절자 명단’ 등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춘성 군수는 “웅치전적지 사적승격은 전북도와 완주군, 진안군이 협심하여 이뤄낸 아주 귀한 성과다”며 “전북도·완주군 및 학계·정계·언론 및 사회단체 등 함께 노력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사적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전북도·완주군과 함께 성역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며 “웅치전투에서 산화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앙양하고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의 참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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