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1기업-1공무원' 기업 애로해소 전담공무원제 정착화 시켜
[해설] '1기업-1공무원' 기업 애로해소 전담공무원제 정착화 시켜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2.2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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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로사항 처리에 모든 역량 집중 최우선 처리…기업 호평
경영비 수십억 절감·원자재 도내 수급 등 모범 해결사례
최소 1년 소요 단기·중장기 사항도 해결될 때까지 집중 관리
김관영 지사 “기업들 전북에서 제2전성기 맞도록 할 것” 강조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 애로해소 브리핑을 갖고 있다.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 애로해소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가 도내에 입주한 기업과 새롭게 투자유치로 이끌려는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해 전라북도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1기업-1공무원 전담제가 기업들의 호평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일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의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14일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애로해소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이래 전담공무원이 기업을 방문해 각종 규제사항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 430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담공무원을 통해 접수된 애로사항 430건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인력 수급 문제 95건을 비롯해 자금 조달 74건, 마케팅 등 판로개척 47건, 제도개선 43건 등의 순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도는 이같은 기업 애로사항 처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430건을 처리하기 위해 기업유치지원실장을 기업애로해소 TF총괄단장으로 기업애로해소지원단 전직원, 도청 34개 부서,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이 함께 발빠르게 움직여 138건을 완료 처리했다.

실제 군산 소재 성일하이텍은 신축공장 전력을 9.2km 떨어진 군공변전소에서 공급받을 경우 공사비가 92억원이나 소요돼 기업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이 되는 데다 신축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지역국회의원 등이 함께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수차례 방문‧설득한 결과 신축공장에서 불과 2.3km에 있는 비응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게 함으로써 66억원의 경영부담을 줄일 수 있게 도와 신축공장이 제때 가동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북도는 자금·인력에 대한 애로를 가장 많은 기업들이 호소해 옴에 따라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 신청철차 및 방법, 인건비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고 기업이 자금을 신청하고 인력을 채용할 때까지 피드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한 애로사항이 해소되기까지 최소 1년 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항은 완주테크노밸리 산단 내 입주업종 변경 요청, 고금리로 인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원금상환 유예, 특장차 전문단지 내 전신주 높이 문제 해결, 외국인 근로자 장기근속을 위한 제도 개선 등 166건으로 집계했다.

1년이상 소요가 예상되는 중장기 사항으로는 출퇴근 셔틀버스 등 편의 제공, 지방투자보조금 지급기준 개선, 축산물 위생검사 통합운영,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시 기업당 한도 확대, 진출입로 확장, 대중교통 증편,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99건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전신주 높이 조절 등 시·군의 협조가 수반되어야 하는 다양한 애로에 대해서는 기업의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에 진행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이번에 접수된 430건 뿐만 아니라 매월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접수되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방문-면담-처리-안내’ 싸이클을 통해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1기업-1공무원 전담제가 정착되고 성공사례들이 나타나면 매칭을 확대해 나갈 것에 대비, 기업지원교육 과정을 신설해 직원들이 일정시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전담공무원의 전문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집적화, 체계화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는데 접근하기 쉽도록 전라북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업들과의 소통창구를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며 “기업과 지속적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 전라북도에서 기업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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