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시아 청소년 넷볼선수권대회 유치를 환영하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넷볼선수권대회 유치를 환영하며'
  • 이관승 민생당 공동대표
  • 승인 2023.03.1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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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는 그녀들, 넷볼(netball)
민생당 공동대표 겸 전북도당위원장 이관승
민생당 공동대표 겸 전북도당위원장 이관승

필자는 넷볼(netball)이라는 스포츠에 문외한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전주시와 전라북도 넷볼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용성 회장을 만나 넷볼이라는 스포츠를 처음 알게 되었다.

소개하면, 1895년 영국 여성들이 미국에서 경험한 농구를 들여와 여성에게 맞게 룰을 개정하여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63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영연방 국가 간 경기의 주 종목이다.

쉽게 말하면 축구와 유사한 풋볼이 있다면 농구와 흡사한 스포츠가 넷볼이다.

농구와 달리 몸싸움은 허용되지 않아 여성들에게 맞춤한 스포츠다.

SBS 인기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풋살 경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듯, 넷볼은 ‘골을 넣는 그녀들’의 경기쯤 되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것은 1998년 넷볼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그 시작이 전라북도였다니 의미가 깊다.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넷볼선수권대회가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오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인도, 브루나이, 스리랑카, 몰디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4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다.

결코 작은 규모의 국제대회가 아니다.

대회 유치는 오롯이 정용성 회장의 각별한 노력 덕분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전주에 국제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세 번째라니 더욱 그렇다.

정용성 회장은 넷볼이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어 일반 스포츠처럼 저변이 확대되기를 열망한다.

특별히 전주로 연이어 국제대회를 유치한 배경에는 전주를 한국 넷볼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다.

특히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고충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이와 같은 민간 차원의 스포츠 마케팅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한옥마을과 천사도시 전주가 국제대회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싶다.

나아가 아시아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되기를 바래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넷볼경기 종목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대회 성공을 위해서는 전주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

아시아 12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청소년 선수단과 임원들에게 전주시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친절을 희망한다.

2023년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한 해다.

이에 앞서 전주에서는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넷볼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잼버리대회는 정부가 나서 유치하고 지원하는 국제행사지만 아시아 청소년 넷볼선수권대회는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는 스포츠 행사이기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비인기 종목이자 일반에게는 생소한 스포츠라 할지라도 아시아 12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선수단이 전주를 찾는다.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인기 못지않게 ‘골을 넣는 그녀들’의 경기인 넷볼도 머지않아 인기 종목이 되지 못하란 법은 없다.

우리나라 넷볼의 발상지인 전주와 전라북도를 위해 또한 넷볼 대중화에 앞장서며 대회 유치를 성공시킨 정용성 회장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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