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연안 사망사고 없는 변산반도 하섬만들기 원년의 해 추진
부안해경, 연안 사망사고 없는 변산반도 하섬만들기 원년의 해 추진
  • 박형권 기자
  • 승인 2023.03.1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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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하섬 진여 출입통제장소 특별단속 실시
부안해양경찰서 전경.
부안해양경찰서 전경.

부안해양경찰서가 부안군 변산반도 하섬 해안가의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2023년을 '연안 사망사고 없는 변산반도 하섬만들기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한다.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봄철 연안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 15일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변산반도 하섬 인근 진여 상부 출입통제장소 출입자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계도기간 운영 후 4월 1일부터 특별단속에 나선다.

부안해양경찰서의 연안사고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년~22년) 관내에서 발생한 연안사고 총 90건(사망 9명) 중 하섬 인근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16건(사망 4명)으로, 사건 발생 비율 17%(90건 중 16건)에 비해 사망 사고(9명 중 4명)가 45%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하섬 해안가의 연안사고는 외부 활동이 많은 봄철(3~4월)과 가을철(9~10월)에 많은 연안 이용객이 찾으며 사고가 집중되었고, 주중·주말 상관없이 물때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립(8건, 50%), 익수(6건, 37%) 순이었으며, 조석미인지(11건, 69%), 부주의(5건, 31%)로 개인 안전의식 부족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구조를 요청한 사람의 약 95%가 외지인으로 하섬 해안가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문하는 경우였다.

이에, 부안해양경찰서는 ‘하섬 해안가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격포항에서 하섬까지 15분 이내 도착해 서프보드 및 고무보트 등의 구조장비를 이용한 구조방안 마련과 현장 근무자들에게 레이저 라이트(야간도달거리 약 10km, 짙은안개 시 1km) 등의 장비를 지원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변산파출소는 매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최 간조 시간부터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방송 장치를 활용한 이용객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3월에만 3차례 변산반도 하섬의 안전관리 주체인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와의 안전관리 협의를 진행, 하섬 해안가 인근에 야간 육안 식별이 가능한 탐조등과 유도등 같은 시설물 관리 및 순찰 인원 추가 투입 등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하섬 인근 진여 상부 6개 지점 내측 구역에 설정된 출입통제장소의 출입자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지난 1월 2일부터 약 3개월에 걸쳐 계도 및 홍보활동을 진행한 부안해양경찰서는 연안 이용객이 많아지는 시기에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로 출입통제장소 출입자에게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하섬 인근 해안가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만큼, 연안을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개인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출입통제장소 지정 및 단속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서의 국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안해양경찰서는 16일 성기주 서장과 경찰서 과장·계장 등 20여 명이 직접 하섬 해안가를 찾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안전관리 실태와 장비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SNS와 물 때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해루질 인터넷카페 등 온라인 홍보와, 팜플렛, 현수막 등을 이용한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하섬 진여 출입통제장소 특별단속과 하섬 해안가 안전관리 등을 대국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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