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뭄 장기화 대비 용수원 개발 총력 추진
전북도, 가뭄 장기화 대비 용수원 개발 총력 추진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3.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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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교세 21억원 확보, 섬진강 수계 대체 수원공 개발 신속 추진
‘23년 가뭄 우려지역에 중・단기 가뭄대책사업(1,462억원) 추진
임실군 덕치면 일원 농업용 공공관정 개발(자료사진).
임실군 덕치면 일원 농업용 공공관정 개발(자료사진).

전북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봄철 가뭄대책 사업비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1억원을 확보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이앙기(4~6월)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김제·정읍·부안지역에 관정(12공), 양수장(2개소) 등 대체 수원공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되는 가뭄 상황에서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9.4%, 평년 대비 77.2%로 이앙기 용수공급은 가능하나 섬진강댐 저수율이 19%로 낮아 김제·정읍·부안지역 농경지(33천ha)의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의 일환이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섬진강댐 저수량이 90백만톤이나, 이앙기에 필요 용수량은 1억톤으로 ▲ 하천 담수(8백만톤) ▲ 저수지 양수저류(9백만톤) ▲ 금강 하천수, 부안댐 등 보충수(15백만톤) ▲ 농경지 퇴수 재이용(15백만톤) 등 47백만톤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1,462억원을 투입해 천수답・전, 들녘 말단부 등 가뭄 우려지역에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증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대체 수원공 개발과 용수 공급시설을 확충해 대응할 계획이다.

먼저, 국지적으로 가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단기 가뭄대책으로 87억원을 투입해 관정(678공) 개발, 둠벙(15개소) 설치, 송수관로(1개소) 등 부족한 용수원을 개발한다.

상습적으로 가뭄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중장기 가뭄대책으로 1,375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증설, 지역 간 용수공급 체계재편, 노후 파손된 수리시설개보수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 저수지 신・증설, 양수장 설치 등 다목적 농촌용수개발(245억) ▲ 지역간 효율적인 용수 공급 등 농촌용수 이용 체계재편(105억) ▲ 흙수로 구조물화 및 노후・파손된 수리시설물 개보수사업(1,060억)이다

전북도 신원식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가뭄대책 추진 및 하천 담수,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가뭄대책을 추진 중이다.”며 “슬기롭게 가뭄을 극복 해 나갈 수 있도록 농민분들도 논 물꼬 관리, 용・배수로 물 채우기 등 사전 용수 확보 및 물 절약에 자발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매년 시군 및 농어촌공사와 공조해 도내 가뭄 우려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현지 여건에 적합한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해 중앙부처에 사업비 지원 건의 및 실효성 있는 가뭄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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