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거주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주택에서 산다
시설거주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주택에서 산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3.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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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복지부·국토부 협의를 바탕으로 LH가 제공한 공공임대주택 27호 확보
상반기 10여 명의 희망장애인 이주 시작으로 올해 총 20여 명의 장애인의 자립 돕기로
시설거주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주택
시설거주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주택

시설에서 거주해온 장애인들이 전주시가 확보한 지역사회 자립지원 주택에서 생활하면서 사회복귀와 자립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시설거주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자립지원 주택을 확보함에 따라 거주시설에서 퇴소해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LH전북본부·전주시의 지속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확보된 자립지원주택은 장애인 27세대와 청년 19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융합형 주거지(2022년 신축)로, 거주시설에서 퇴소해 지역 내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주거지원에 앞서 거주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주택을 점검하고, 이후 LH 전북지사와 주택계약을 체결한 후 올 상반기 10여 명의 희망 장애인을 이곳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후 올해 안에 총 20여 명의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설거주 장애인 자립지원 체계구축 사업’은 시설 거주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한 운영 모형을 개발하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현재 10개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5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자립대상자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진교훈 전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이 보호와 재활 중심에서 자립생활과 사회 참여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자립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나와서 더불어 살며,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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