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공원 꽃동산, 봄꽃·봄기운 ‘가득’
완산공원 꽃동산, 봄꽃·봄기운 ‘가득’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3.04.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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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 면적의 완산공원 꽃동산에 겹벚꽃과 진달래, 철쭉 등 1만그루의 봄꽃 만개
지난 주말에만 5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가는 등 봄꽃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에서 봄꽃을 즐기기 위해 약 5만 명의 상춘객이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았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에서 봄꽃을 즐기기 위해 약 5만 명의 상춘객이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았다.

겹벚꽃과 진달래, 철쭉 등 봄꽃이 만개한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에 지난 주말 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에서 봄꽃을 즐기기 위해 약 5만 명의 상춘객이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약 1만5000㎡(4500여 평) 면적의 완산공원에는 철쭉과 겹벚꽃나무,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화려한 색깔의 탐스러운 꽃나무 약 1만 그루가 어우러져 매년 봄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한 시민이 선친의 묘가 있는 야산에 꽃나무를 심으며 정성껏 40년간 가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시민은 지난 2009년 보다 많은 시민과 꽃동산을 나누고 싶어 전주시에 매각했으며, 시는 이후 이곳에 전망대와 정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개방했다.

지난 주말 완산공원에는 돗자리와 도시락을 챙겨 든 가족 단위 시민과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연인·친구와 함께 찾은 관광객, 방송국 촬영팀 등이 찾아 봄기운을 즐겼다.

특히 이곳을 찾은 상춘객들은 다른 벚꽃보다 느긋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겹벚꽃과 진달래, 철쭉 사이에서 시민들은 연신 사진을 찍고 탄성을 지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여유롭게 만끽했다.

완산구청 직원과 경찰, 완산동 주민들은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쓰레기처리와 차량통제 등 질서유지와 안전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노인대학 친구들과 매년 이곳을 찾는다는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봄기운을 만끽하고, 눈이 호강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조만간 김밥을 싸서 손주랑 다시 이곳으로 소풍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는 “완산 꽃동산은 한 시민의 오랜 노력과 열정으로 탄생한 곳으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전주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1회용품 쓰지 않기와 쓰레기 되가져오기,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하기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아름다운 꽃동산에 ‘온 듯 안 온 듯 다녀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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