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완주 농가 일손 ‘큰 힘’
외국인 계절근로자 완주 농가 일손 ‘큰 힘’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3.05.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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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필리핀 업무협약 계절근로자 입국…적응 교육도 활발
외국인계절근로자 적응교육
외국인계절근로자 적응교육

일손이 부족한 완주군의 농가에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외국인계절근로자는 파종기‧수확기 등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농‧어업 분야에 최대 5개월간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어 지역 농촌일손 부족에 숨통을 틔게 하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랄로시와 MOU협약을 체결해 올 2월 입국 29명의 근로자들이 시설딸기 19개 농가에 배정돼 일손을 돕고 있다. 또한 같은 달에 필리핀 미나시와도 영상협약을 추진했다.

군은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필리핀 미나시를 완주군 의회와 함께 방문해 협약서 교환과 계절근로자 면접 후 30명을 선발했다.

이후 미나시 담당직원(식스터)과의 메일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절차를 준비해 이달 말 준비 완료된 계절근로자 24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계절근로자의 이탈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완주군 내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초청 방식의 근로자를 추진, 지난 2월 설명회를 가져 56명의 결혼이민자가 서류를 제출하고 조건에 맞는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 15명도 6월초에 입국예정이다. 이들은 상추·양파 등을 재배하는 농가로 배치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학당운영(가족센터), 보이스 피싱교육(완주경찰서), 손씻기 위생교육(완주군보건소) 등을 추진했으며, 농가주들에게도 인권교육(인권센터)을 실시했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담직원을 채용해 농가에 배치된 계절근로자들과 24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고용주와 근로자간 원활한 소통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유청기 농업축산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원활하게 추진돼 농가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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