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혁신, 경영진 공조는 내부 통제 강화의 밑거름"...LX공사 제3회 감사인 회의
"지사 혁신, 경영진 공조는 내부 통제 강화의 밑거름"...LX공사 제3회 감사인 회의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3.05.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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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문화 바꾼 지사 발굴·확산 방점
윤리경영은 경영진과 뜻 맞춰야 완성…보안 생명, 신뢰도와 직결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8층 회의실에서 제3회 감사인 회의를 개최하고 리더십 교체기에 취약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8층 회의실에서 제3회 감사인 회의를 개최하고 리더십 교체기에 취약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기업이 100마일 속도로 변할 때 정부는 25마일로 달린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 조직의 지사를 보면서 이 문구를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지사의 조직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징계를 아무리 강화해도 내부 통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상임감사 성기청)가 지난 22일 8층 회의실에서 제3회 감사인 회의를 개최하고 리더십 교체기에 취약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감사인들이 요약한 장애물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됐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167개 지사의 더딘 변화 속도’와 ‘지사장의 갈등 조율 능력의 부재’다. 

성기청 상임감사는 “관리자들이 지역에 연고가 있을 경우 관계주의 문화가 부정적으로 작용해 혁신 과정에서 생기는 불가피한 갈등 해소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면서 “관리자가 숨겨진 내재 갈등 요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업무수첩 없는 회의, 받아쓰기 금지 등 지사의 회의 문화 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회의문화 개선을 위한 지사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성기청 감사는 더 나아가 “윤리경영은 감사실의 역량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과 뜻이 함께 해야 한다”면서 “임원진들의 현장 점검 시 청렴교육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감사인들은 “내부 예민한 사안에 관한 보안은 생명”이라면서 “내부 통제에 중점을 두고 집단 지성을 활용해 감사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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