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원도심 유휴공간, 시민참여로 활력 ‘가득’
전주 원도심 유휴공간, 시민참여로 활력 ‘가득’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9.07.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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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 단체 평가 통해 최종 7개 단체 선정·오는 11월까지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사업 시행

전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시는 주민주도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 여건을 조성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침체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할 (사)꼭두 등 7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공간+문화=@’를 주제로 구도심 유휴공간에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민주도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시는 공모에 참여한 12개 단체를 대상으로 △공동체성 △공익성 △효과성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한 뒤, △(사)꼭두 △수달 △전북근현대문화융합사업협의체 △착한사람들 △청춘그리다 △커넥트마케팅연구소 △푸른돌고래 등 7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향후 선정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까지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7개 팀에는 팀당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먼저 (사)꼭두팀의 경우 차이나거리에 위치한 공간 ‘다가인’을 중심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시니어 패션모델교육 및 패션쇼를 개최하고, 시낭송과 북콘서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달팀·착한사람들팀·푸른돌고래팀은 모두 문화·예술 작가들로 구성된 팀들로, 지역에 위치한 작가 공유공간을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을 매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되는 문화가 아닌 나누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근현대문화융합사업협의체의 경우 서문에 대한 이야기를 주민 리서치 및 리빙랩을 진행하여 정리하고, 서문 근대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문화관광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서문을 기억하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춘그리다팀도 구도심 내 다양한 유휴공간에서 프리마켓과 버스킹 등 쇼핑과 공연, 오락 등을 포함하는 복합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끝으로, 커넥트마케팅연구소팀은 동문거리의 유휴공간과 근대건축자산을 활용해 ‘런닝맨 레이스 축제’를 추진할 예정으로, 동문예술거리의 가치를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과 관광콘텐츠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접수한 12개 팀 모두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웠으나 공동체성, 공익성, 지속가능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최종 7개 팀을 선정했다”면서 “전주 시민들이 제안하여 주신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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