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 인증된 지역 농산물 활용해 ‘김장’ 문화 계승, 맛과 멋의 고장 전주 알려
- ESG환경축제, 김장 나눔을 통한 시민의 환경의식 개선 및 나눔 문화도 실천
지역에서 생산돼 건강하고 안전한 전주푸드 식재료로 김장을 담그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김장문화축제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전주시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2023 전주김장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맛과 멋을 버무린 2023 전주김장문화축제’를 슬로건으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맛의 고장 전주에서 온 가족이 함께 맛깔스러운 김장을 버무리는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축제는 △전주지역 기관·단체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든 김장김치를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는 김장 나눔 행사 △220여 가족이 참여한 김장담그기 체험행사 △270여 가족이 배추와 양념을 현장에서 수령해 집에서 김장을 담가 보는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올해 축제를 통해 총 18톤의 김치가 판매됐다.
또한 올해 전주김장문화축제에서는 각 가정에서 김치통과 고무장갑, 김장 매트, 앞치마 등을 미리 준비하고, 비닐 등 일회용품 지급을 최소화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환경축제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제 이튿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차복순 명창과 김광오 명창의 소리 한마당이 펼쳐져 맛의 도시 전주에 소리로 멋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한옥마을역사관 우리 놀이터 마루달(야외마당)을 옮겨온 듯한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가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문화 한마당을 선사했다. 또, 우리 고유의 한복 입어보기와 복주머니 등 한복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축제 일주일 전 전주푸드 송천직매장 마당에서는 전주지역 농민이 생산한 양파와 무, 배추, 고춧가루 등 김장에 필요한 김장재료를 판매하는 김장직거래장터도 운영되기도 했다.
김장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장문화축제 신청에 성공해 무척 기쁘다”면서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더 많은 가정에서 먹을 수 있도록 참여 신청 가족을 더 늘려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은 “전주김장문화축제는 전통문화도시 전주답게 김장담그기는 물론, 전통놀이 체험과 전통 공연 등이 더해지면서 함께 놀고 즐기는 새로운 김장 문화를 꽃 피웠다”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김장문화축제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지역 전주의 인증된 농산물로 담근 맛있는 김치가 일년내 시민의 밥상을 행복하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앞으로 도도동에 자리 잡은 전주김치산업관을 통해 전주의 김장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