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한 한국문화,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처음 접한 한국문화,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 권남용 기자
  • 승인 2019.07.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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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학생 20명 전공 교육 및 한국문화 체험

“처음 접한 한국문화,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주말이었던 지난 1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프리카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 혼례를 체험하며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맞절을 하며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하기도 했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추진하는 ‘2019 아프리카 대학생 초청연수 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되며 시행하고 있는 연수사업차 전북대를 찾은 20명의 아프리카의 동물생명공학 전공 학생들이다.

가나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르완다, 보츠와나, 우간다, 짐바브웨, 케냐 등 국적도 다양하다.

지난 7월 8일 전북대에 온 이들은 오는 8월 9일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오전에는 한국어를, 오후에는 전공 분야를 공부한다. 주말에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첫 주말을 맞은 이들은 이날 한옥마을에서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전통혼례체험, 압화부채 만들기 등의 문화체험을 했고, 임실 필봉문화촌도 찾아 전통악기와 전통염색 체험, 그리고 전통 연희극을 관람하며 한국 전통문화에 흠뻑 빠졌다.

보츠와나에서 온 타피와 아탕 센틀(Tapiwa Atang Sentle) 학생은 “주 중에는 한국어와 전공 수업을 하면서 좀 힘들었는데, 주말을 맞아 한국의 다양함을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겁다”며 “전북대에서 보낼 앞으로의 시간을 통해 동물생명공학 분야의 역량도 키우고, 새로운 문화도 경험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헌 전북대 국제협력본부장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의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전공 분야의 역량도 쌓고, 한국을 더 많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학생들은 앞으로 농축산 분야의 이론 및 실습교육 뿐 아니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전북대 동물의료센터 등도 견학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경주와 무주 태권도원을 찾아 다양한 한국문화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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