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설립 확정..국가 차원의 조사·연구 추진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설립 확정..국가 차원의 조사·연구 추진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9.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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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기철기문화’연구 대표 기관으로 운영
전북지역 문화재의 균형 발전과 역사적 가치 정립

전북 완주에 국립문화재연구기관 설립이 확정, 도내 주요 문화유산에 대해 국가차원의 조사·연구·보존이 추진된다.

전북도민의 자긍심 회복을 위한 전북 몫 찾기로 2017년부터 설립을 추진해오던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설립이 16일 국무회에서 통과되면서 최종 확정된 것.

연구소는 ‘문화재청 산하 기관’으로 전북지역의 주요 매장문화재 등 문화유산에 대해 조사․연구․보존 및 활용기반 마련을 추진하게 된다.

역사문화 콘텐츠의 원천자원 및 문화자원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4급 상당 기관으로 9명이 학예연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되며, 유물보존관리센터가 건립될 때까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오는 23일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정식 개소식은 유물의 보존·관리 등을 위한 시설을 보완 후 올 10월경 열릴 예정이다.

유물보전관리센터는 완주군이서면용서리868(혁신도시내) 일원에 총 280억원(국비)을 투입, 부지 25,652.4㎡에 건축연면적 6,700㎡ 규모로 오는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건립되면 전북지역 문화의 균형발전과 역사적 가치를 정립하고, 도내 문화재 연구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북지역에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문화유산 조사연구 및 보존정책 추진, 지역 문화재의 균형 발전과 역사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완주문화재연구소를 ‘초기철기문화’ 대표 연구기관으로 설정했다.

앞서 전북 지역에는 고창지역 중심의 고인돌 유적, 만경강 중심으로 기원전 300년대부터 전후한 초기철기 유적이 완주, 전주, 익산일대에 집중 분포하고 있음이 2000년대 후반 전북혁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확인됐다.

또한 마한, 백제후기 왕도 익산의 유적, 전주의 후백제 왕도유적, 동부지역인 남원과 장수를 중심으로 제철 및 가야유적, 진안 도통리 초기청자유적, 부안 지역의 고려청자 등 중요한 유적들이 남아있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초기철기문화 문화권 연구를 비롯해 전북지역의 왕도 유적인 후백제 궁성, 성곽, 고분, 사지 등과 동북지역 가야 유적, 초기 청자유적 등 주요 문화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진행해 시대별 문화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구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의 전라북도 유치가 전북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도민들의 자긍심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최근 현안으로 대두된 전북 동부지역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에도 기폭제가 돼 한층 속도를 더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국립문화재연구기관은 경주(신라), 부여(백제), 창원(가야), 충주(중원), 나주(마한), 강화(고려), 완주(초기철기) 총 7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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