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혹서기 육계 냉·음용수 급수 효과 탁월
진안군, 혹서기 육계 냉·음용수 급수 효과 탁월
  • 형상희 기자
  • 승인 2019.07.17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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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사 냉·음용수 급수시스템 관내 3개소에 시범 설치 운영

진안군이 여름철 폭염 대응으로 닭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육계사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성수면 김연겸 농장 등 3개소에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기술은 히트 펌프로 냉수를 생산, 음용수 탱크에 저장한 후 급수 배관 및 니플을 통해 사육 주령에 알맞은 온도로 자동 공급한다. 한여름에는 기존(평균 수온 24℃)에 비해 9℃ 낮은 15℃ 정도의 음용수를 상시 공급할 수 있다.

닭은 체온이 높고 땀샘이 없어 다른 가축에 비해 체온 조절이 어렵고,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고온 스트레스가 커 사료섭취율과 체중이 줄고 폐사율이 증가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다.

혹서기에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적용하여 육계 사육 시, 기존의 사육 방식보다 사료 효율이 높아져 4주령에서 육계의 마리당 중량이 평균 103g(중량 392 → 495g/마리) 늘고, 닭의 폐사율은 기존 16%에서 2.5%로 줄일 수 있는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필환 소장은 “여름철 폭염 대응 육계사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이 닭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폐사를 예방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관련 사업들을 검증 후 확대 보급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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