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전국 12개 신항만개발 42조 투자...'질적 경제력 강화'에 초점
2040년까지 전국 12개 신항만개발 42조 투자...'질적 경제력 강화'에 초점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8.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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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1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수립'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해수부는 2040년까지 전국 12개 신항만 개발에 재정 16조 819억원, 민자 25조 7734억원 등 총 41조 85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040년까지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해 국비 16조 819억원, 민자 25조7734억원 등 총 41조 8553억원을 투자해 부두 총 119선석, 배후부지 3956만m2을 조성하고, 연간 4억3000만톤의 화물 처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총 연간 18억5000천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은 1997년 제1차 항만건설계획 이후 20년 만에 수립된 기본계획으로, 1차 계획이 양적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둔 반면 2차 계획은 선박대형화에 맞춰 '질적 경제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기존 부산항을 비롯한 10개 신항만에 제주신항, 동해신항을 추가로 지정했다. 제주신항에는 중장기적으로 크루즈 등 해양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동해신항은 신북방정책에 맞추어 환동해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부산항 신항은 21선석 규모의 제2신항 개발로 2만5000 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형선박 접안을 위해 부두규모를 안벽 350m → 400m, 장치장 길이 600m → 800m로 늘리고, 수심은 23m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자동화 항만, LNG벙커링 터미널, 수리조선단지 등을 구축해 2040년에는 물동량 기준 현재 세계 6위에서 3위의 항만으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광양항은 제철·석유화학산업, 자동차‧컨테이너화물 처리, 해운·항만 물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로테르담 모델'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1115만㎡ 배후부지를 공급하고, 화물전용부두 확보, 배후단지 전력용량 확대해 기업의 물류‧제조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로테르담항만의 각종 모델을 벤치마킹해 세계적인 스마트‧친환경 산업물류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과거에 비해 컨테이너 물량은 감소했으나, 에너지화물 유치, 스마트화, 지능화, 친환경 등으로 유럽의 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

서해권역의 인천항, 평택‧당진항, 새만금신항, 목포신항은 신남방·대(對)중국 교역 중심축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신항에는 스마트 친환경 컨테이너 부두 5선석을 확충하고, 인천북항 진입항로 준설로 5만 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조수대기 없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새만금신항은 농생명·식품·물류·관광산업과 연계한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된다. 선박 대형화에 대비해 기존 2~3만 톤급으로 계획된 부두 규모를 5만 톤급으로 확대하고, 새만금신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잡화부두 2선석을 재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 평택․당진항은 자동차‧잡화‧양곡화물 처리 및 제철 배후산단 지원 등을 위해 터미널과 배후부지, 도로 등 항만인프라 확충하고, 목포신항에는 서해권역 해경정비창 신설과 조선·철강·자동차 등 제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부두시설 및 배후교통시설 확충하기로 했다.

울산신항, 포항영일만항, 동해신항 등 환동해권의 신항만은 신북방시대에 대비한 대북방 경제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울산신항은 LNG탱크, 벙커링 터미널 등을 조성해 유류,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오일허브’에서 LNG가스까지 함께 처리하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만’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영일만항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해경, 모래부두 등 구항 기능을 이전하고, 영일만산단 지원을 위해 화물부두와 항만배후부지 등의 인프라를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신항은 우리나라 산업원자재 최대 수출입항만인 만큼 대북방 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석회석, 기타광석, 석탄 등의 원자재 부두 7선석을 확충하기로 했다.

새로 지정된 제주신항에는 최대 22만 톤급의 크루즈부두 4선석과 여객부두 9선석을 확충하는 한편, 원도심과 연계한 ‘해양관광 허브 항만’으로 육성해 2040년에는 470만 명의 크루즈 및 국내 연안여객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이번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기존 항만의 화물처리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항만을 부산항 신항 2-6단계, 인천신항 1-2단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0년부터 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의 영향으로 친환경 LNG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이 확대됨에 따라 LNG 선박 급유시설뿐만 아니라 2만 TEU 이상의 대형선박 수리가 가능한 '수리조선단지'를 조성해 단순 수출입, 환적화물 처리기능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항만 개발에 있어 단순 화물처리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소음, 악취의 저감 등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신항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항만물류 선진국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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