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완주·진안·무주·장수 내년 총선 변수로…정치권 '촉각'
박민수, 완주·진안·무주·장수 내년 총선 변수로…정치권 '촉각'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8.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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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전 국회의원이 의원시절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수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내년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 국회의원 후보 경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2016년 20대 경선 때와 같이 안호영 국회의원, 유희태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3명이 리턴매치로 치러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경우 소지역주의가 당락을 가를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민주당 완진무장지역에서는 안호영 의원과 유희태 부위원장의 출마가 확정적이다.

박 전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 전 의원측 관계자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지역구 조정 문제가 끝나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8월31일까지 운영되는 정개특위에서 현재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으로 되어 있는 지역구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또 지역구 문제가 결정이 난 후에 출마 여부를 결정해도 정치 일정상 늦지 않는다는 것이 박 전 의원 측 계산인 듯 하다.

출신지별로 보면 안호영 의원은 진안군, 박민수 전 의원은 장수군, 유희태 부위원장은 완주군이다.

박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무주군 제외한 3개 군에서 후보자가 나오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출마를 결정한 안호영 의원과 유희태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위 부위원장.(사진 왼쪽부터)

5월31일 기준 인구현황을 보면 완주군이 9만3205명, 진안군이 2만5814명, 장수군이 2만2722명, 무주군이 2만4388명이다.

인구수만 놓고 보면 완주군 출신인 유희태 부위원장이 가장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완주군에 공을 들인 안호영 의원의 지지세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까지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경선이 안호영 의원과 유희태 부위원장의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후보가 없는 무주군과 장수군이 격전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이 출마설이 돌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박 전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 장수군에 들인 공이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서다.

장수군은 안호영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는 곳이다. 특히 우호적 관계에 있는 장영수 장수군수의 지원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박민수 전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장수군의 민심은 그에게 집결하게 되고 장영수 군수의 운신의 폭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 전 의원의 출마는 유희태 부위원장보다 안호영 의원의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희태 부위원장은 박 전 의원이 출마해도 크게 잃을 것이 없어 보인다. 일단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완주군을 거점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면서 무주군과 장수군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의원이 출마해도 무주군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는 것이 유 부위원장측의 견해다.

박 전 의원측은 장수군을 기반으로 19대 때 조직을 되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현재의 지역구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과 유 부위원장, 박 전 의원은 20대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어 1차에서 근소한 차이로 유 부위원장이 탈락했다. 2차 결선에서는 신인 가점 10%를 받은 안 의원이 박 전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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