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코스닥 새내기株 '고전'…상장 철회까지
증시 폭락에 코스닥 새내기株 '고전'…상장 철회까지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8.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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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본관 로비에 코스닥 지수가 18.29포인트(3.21%) 하락한 551.50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폭락으로 8월 들어 코스닥 시장에 신규·이전 상장한 기업들 중 절반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한 기업은 시장 악화를 이유로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코스닥 시장 신규·이전 상장한 기업 6곳 중 3곳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신규 상장한 코윈테크(공정 자동화 설비 업체·3만4500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공모가 대비 37% 낮은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1일 신규 상장한 슈프리마아이디(지문인식 등록 인증 기기 및 솔루션·이하 공모가 2만7000원)는 2만2950원, 2일 신규 상장한 덕산테코피아(OLED 및 반도체 소재 업체·1만9000원)는 1만6000원으로 공모가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새내기들의 주가 부진에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 일본의 2차 경제보복 등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코스닥시장이 급락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는 630.18이었지만,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달 5일 9% 넘게 폭락하며 569.79로 주저 앉았다. 이튿날인 6일에는 551.50까지 밀려났다.

급기야 어린이 콘텐츠 전문기업 캐리소프트는 지난 7일 코스닥 상장 철회를 밝혔다. 지난 6일 기업공개(IPO) 공식 선언 하루 만에 이뤄진 일이다. 이런 증시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지난 7일부터 코스닥은 반등에 나서며 차츰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지수 하락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사례들을 분석해보면, 사이드카 발동 후 6영업일까지는 70%의 확률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이라며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7일)보다 16.72포인트(2.96%) 오른 581.36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날에도 2% 넘게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7일 이전상장한 그린플러스(첨단유리온실 등 제작 업체·1만원)와 이날 신규상장한 레이(디지털 치료 솔루션 업체·2만원)는 각각 공모가보다 10%, 51% 넘는 거래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폭락 직전인 1일 신규상장한 한국바이오젠(신리콘 소재 제조업·6000원)도 공모가보다 34%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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