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음식점 근로자 지난해 '대출·연체 급등'
영세 자영업·음식점 근로자 지난해 '대출·연체 급등'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8.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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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영세업종으로 치는 음식·숙박업 임금근로자들의 대출 연체율이 2017~2018년 동안 모든 산업 근로자들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종류별로는 자영업자에 고용된 임금근로자들의 대출액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통상 영세한 사업장·업종일수록 대출액은 낮고 연체율과 연체증가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들의 산업별 평균대출은(2018년 12월까지 누적치) Δ금융보험업 8310만원 Δ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 5805만원 순이다. 연체율은 Δ부동산업 1.54% Δ숙박·음식점업 1.30% Δ건설업 1.01% 순이다.

특히 음식·숙박업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2018년 1365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8.5%로 정보통신·공공행정과 같은 고소득 직군과 함께 전체 산업 중 상위권이다.

음식·숙박업종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2018년 1.30%로 부동산업에 이어 전체 산업군 중 2위다. 연체율의 전년대비 증가폭은 0.24%포인트(p)로 전 산업군 중 최고다.

도소매업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 2018년 12월 기준 평균대출액과 연체율은 각각 3702만원, 0.77%였다. 이는 2017년에 비해 대출액은 7.3%, 연체율은 0.10%p 오른 수치였다.

기업종류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인 '개인기업체'에 소속된 임금근로자들의 대출과 연체율이 가장 빠르게 올랐다.

2018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개인기업체 소속이 2208만원으로 회사법인(4570만원), 정부·비법인단체(4832만원) 등 다른 기업들보다 현격하게 낮았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7.9%로 가장 높았다. 개인기업체 소속 임금근로자의 전년비 대출 증가율은 은행 대출(8.5%)과 비은행 대출(7.1%) 가장 높았다.

연체율도 마찬가지로 2018년 기준 개인기업체 임금근로자의 연체율이 1.01%로 회사법인(0.59%), 정부·비법인단체(0.18%)에 비해 높았으며 전년대비 증가율도 0.08%p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들은 비은행권 연체율이 1.73%로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2018년 12월 기준 Δ50인 미만 3227만원 Δ50~300인 미만 3772만원 Δ300인 이상 5372만원으로 종사자 규모가 커질수록 대출액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연체율은 0.95%, 0.52%, 0.25%를 보여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연체율이 높았다. 대출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각각 6.0%, 9.3%, 7.9%로 50~300인 미만 규모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평균대출액은 2018년 12월 기준 Δ대기업 6515만원 Δ중소기업 3190만원 Δ비영리기업 4691만원으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가 가장 낮았다. 반면 연체율은 각 0.27%, 0.88%, 0.26%로 중소기업이 가장 높았다. 전년비 연체율 증가폭도 중소기업 근로자가 0.09%p로 가장 높았다.

우영재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은 "연체율은 경기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음식업 등이 상대적으로 호황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니 그 영향으로 연체율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숙박·음식업이나 부동산업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다보니 대출도 적게 받고 대출기관도 은행보다 비은행 쪽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연체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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