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광 전주 한옥마을 '관광경찰' 2년만에 폐지, 왜?
천만 관광 전주 한옥마을 '관광경찰' 2년만에 폐지, 왜?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8.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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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의 치안을 담당한 관광경찰대가 출범 2년도 채 되지 않아 간판을 뗐다.

임무를 수행할 마땅한 경찰관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6년부터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연평균 1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자연스레 치안수요 또한 날로 증가했다.

전북경찰청은 한옥마을의 치안수요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7년 7월 관광경찰대를 야심차게 출범시켰다.

당시 전북경찰청과 전주시는 관광경찰대 운영이 전국 기초지방단체 중 처음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의 임무는 한옥마을 내 관광객 보호, 범죄 예방 등 전주시와 협업해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관광경찰대는 미아나 분실물 찾아주기부터 교통정리, 외국인 관광객 통역 등 다양한 임무를 도맡아 처리하며 빛을 발했다.

그러나 도입된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올해 4월 폐지 절차를 밟아야 했다.

관광경찰대에 결원이 발생하면서다.

관광경찰대에서 근무한 경찰관은 모두 4명이었다. 영어와 프랑스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이었는데, 이들 중 2명이 육아휴직 등 이유로 이탈한 것이다.

경찰은 인력 충원 등 관광경찰대를 유지하려는 노력 대신 폐지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전주 완산경찰서는 대체할 인력이 없어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옥마을은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치안 업무는 물론 외국어 구사 능력까지 겸비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외국어 가능한 대체 인력을 백방으로 물색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찰관 2명으로는 도저히 업무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상부인 전북청에 보고하고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관광경찰대가 떠난 오목대 관광안내소에는 남문지구대 소속 경찰관 1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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