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사장 김형률(미국명 Eric Kim)은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전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에서 37년 동안 사업을 해온 한인 사업가로, 이번 대회는 아홉 번째 참석이다.
그는 이번 대회가 한상대회에서 명칭을 바꾸고 국내에서 첫 번째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작년 잼버리 파행으로 전북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러한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대회의 구성과 전반적인 준비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년 대회 결정 당시 전북이 한 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는 회상과 함께 그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전북에서 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 표를 던졌는데, 그 표가 제가 던진 표였다는 게 뿌듯할 정도”로 행사가 잘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도 전북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전시관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비즈니스 엑스포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바이어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 점을 높이 샀다.
김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전북의 산업과 경제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개최되면 해당 지역의 인프라와 산업이 발전하게 된다”면서 전북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청년들과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의 열정과 순수함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고국의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난 청년들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면서 “이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도 대단히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준 김관영 도지사와 공무원, 전북대학교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동료들에게 이번 대회와 전북에 대한 좋은 인상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