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씩씩하고 예쁘게 잘 자라거라”
“얘들아! 씩씩하고 예쁘게 잘 자라거라”
  • 권남용 기자
  • 승인 2019.08.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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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41년 6개월, 전주아름유치원 김동파 원장 정년퇴임

전주아름유치원 김동파 원장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보낸 편지와 선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퇴임식을 가진 김동파 원장은 앞서 전주아름유치원 강당에서 216명 아이들에게 ‘꾀 많은 여우’ 구연동화를 들려주며 손가방 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김원장은 편지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나누는 삶이 얼마나 좋은지”를 소개하며 “앞으로 유치원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멀리서 친구들이 재밌게 놀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지내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할게. 씩씩하고 예쁘게 잘 자라거라”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동파 원장은 1978년 부안사립유치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81년 공립유치원교사로 공개채용 된 뒤 부안, 봉동, 익산, 전주 등 도내 유치원에서 근무하며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념해왔다.

전북유아교육진흥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전주아름유치원 원장으로 부임했다.

41년 6개월간 교육계에 근무하면서 교육 연구 풍토를 조성하고 교육 혁신 활동에 앞장서왔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과 시설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방과 후 과정(종일제)을 운영할 수 있는 학습자료 개발 등의 성과로 교육부장관상 2회, 국무총리표창, 2018년 전북교육대상 본상과 정년퇴임을 맞아 교육자 최고의 영예인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김동파 원장은 “아이들의 행복만 바라보며 지내왔고 아이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 함께 노력 해주신 동료 직원분들에게 감사하고, 퇴임 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낭독 등 봉사활동과 운동,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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