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추가 조정 염두에 둬야"…미중분쟁·FOMC 관건
[9월 증시]"추가 조정 염두에 둬야"…미중분쟁·FOMC 관건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9.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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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을 오가는 미중 무역분쟁, 상장사 실적 악화, 한일 갈등 고조 등으로 9월에도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미중 무역분쟁 전개 상황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꼽혔다.

◇이쯤되면 바닥?…"추가 조정 염두에 둬야"

증권가에서는 올들어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9월에도 반등보다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우선 미국은 9월 1일(현지시간)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15%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 예정이다. 이는 9월 시작부터 글로벌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도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까지 협상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강대강 대결 구도로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은 확대될 것"이라며 "장기화할 수록 경제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 펀더멘털은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소연·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전쟁이 난타전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바닥 시그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3차 관세부과 직후 10월 급락 장세가 나타났던 터라 경계감이 필요하며 9월 중순까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00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절대 지수 수준으로 보면 자율 반등의 기대를 가져볼 수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 악재가 완화되기 쉽지 않고 경기침체를 반영할 거시지표, 글로벌 기업 실적 전망 등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거래대금이 더 감소한 것은 저가 매수심리 마저 실종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중 무역합의, 연준의 금리 인하, 아베의 사과 등 무엇 하나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880~2030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1850~1980, 한양증권은 1880~2000로 각각 전망했다.

◇9월 FOMC·UN총회…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ECB의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17~18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오태동·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FOMC의 통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잭슨홀 미팅과 미중 상호 추가 관세 부과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3일 9월 FOMC의 50bp 이상 금리인하 확률은 직전 0.5%에서 16.6%로 상승했고 연말까지 75bp 이상 금리인하 확률도 34.6%에서 51.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금리인하가 유력하나 시장 예상치(25bp)에 부합하는 결과만으로는 크게 반향을 얻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9월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관련한 단서를 거의 내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UN정기총회에서 주요 국가 간 화해무드가 조성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형렬 센터장은 "지난 오사카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 이후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던 점, 화해무드 조성의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분쟁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냉온탕을 오가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과 다른 급의 무역협상이 잡혀있다며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키웠다.

박소연·정훈석 연구원은 "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미국 연말 소비 악영향을 우려해 대중 압박 강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도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까지 홍콩발 불안을 키우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부로 MSCI 중국 비중 확대 관련 2차 리밸런싱이 종료돼 수급 부담이 크게 감소하는 등 수급적으로도 변곡점이 도래하고 있다"며 "V자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제반 시장이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면 중국 공급 망 대체 수혜 및 부품·소재 국산화 모멘텀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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