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전북도,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9.09.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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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ㆍ학ㆍ연 전문가 홀로그램 기술개발 확보전략 등 토론

전북도가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에 전 산업의 기반이 될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3일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신동학 홀로랩대표 등 전국의 홀로그램 전문 기업ㆍ학계ㆍ연구기관 전문가 16명을 초빙해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광운대이승현 교수 등 산ㆍ학ㆍ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홀로그램 기술개발 방향과 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라북도는 탄소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경험이 있어 신산업 발굴과 육성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고 홀로그램산업과 접목 가능한 자동차, 문화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여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며 “여러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책 조언을 조율해 홀로그램 산업을 자립형 국가사업으로 육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홀로그램산업 육성 추진배경=홀로그램 기술이 5G, AI, IoT 등 4차산업혁명 선도기술과 융ㆍ복합을 통해 의료, 교통, 디스플레이, 문화, 광고, 보안,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초실감 콘텐츠 서비스를 주도하는 ICT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북도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계속되는 경제 침체 속에서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한편, 전북의 자동차 등 주력산업과 연계 부분이 많은 홀로그램을 전북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활용하고자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북도 산업을 주도해왔던 자동차 산업과 농생명 산업 등은 홀로그램 기술의 적용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분야로 홀로그램과 연계한 부가가치 고도화가 가능하기에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전북의 산업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홀로그램 기술개발 분야 및 추진방향=지난 6월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 오는 ‘20년부터 홀로그램 콘텐츠  획득 기술,  생성 및 처리 기술,  재현 기술,  프린팅 기술,  윈도우 광재현 기술 등 5대 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5대 핵심기술개발은 고효율 상용차용 홀로그램 HUD재현기술 등 20개 세부기술개발 과제로 세분화시켜 전국 공모를 통해 추진, 이러한 기술개발 결과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사업화 실증과 연계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전북도는 오는 2022년부터 헤리티지와 상용차 분야에서 사업화 실증을하게 되는데 헤리티지는 홀로그램 위상정보 획득을 통한 중대형(1m 이상) 홀로그램 문화재 전시를 서비스하고, 상용차는 차량 내 유리(정면, 측면, 백미러 등)를 통한 위험정보(낙하물, 도로불량 등), 안전운행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실증하게 된다.

◇기술개발 참여 전략 마련 및 사업화 실증환경 조성=전라북도 지역의 사업화 실증 분야인 상용차 산업, 유·무형 문화재 등에는 홀로그램 기술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이 분야의 실증과 연계해 기업 중심의 홀로그램 기술개발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전북의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내ㆍ외 산ㆍ학ㆍ연 전문가들로 TF를 구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기술 수요자인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화 실증과 기술개발을 연계하는 기술개발 과제 참여전략을 마련해 2020년 기술개발과제 공모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전문가 TF Kick-off 토론에서는 지난 6월 27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소재 기업과 기관 등의 협업 방안 및 사업화 실증환경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또 TF 구성 배경 및 역할을 공유하고, TF 총괄 위원회를 이끌어 갈 위원장으로 前국가과학기술 심의회 위원으로 예비타당성사업 기술성 평가 경험이 많은 전북대학교 노태수 교수를 선임, 기술개발 과제 확보 및 사업화 실증전략 마련 등에서 조정ㆍ중재 등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TF는 2022년 사업화 실증에 앞서 내년부터 2년 동안 지역 자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실증 가이드라인과 품질 표준ㆍ허가 기준 등을 마련하고 기술개발과제 20개 세부기술 분석을 통한 우리 지역의 기술개발 참여전략을 제시하는 등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조성 방향을 지원하게 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올해 12월에 익산에서 개소하는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홀로그램의 산업 파급효과를 확대하는 한편 전문 홀로그램 기업의 전북 유치로 전북을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중심지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홀로그램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세미나=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현장에서 홀로그램 기술개발 활용분야 설명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먼저 홀로그램 기술개발의 성공을 위해 도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홀로그램 국내외 동향 분석과 전라북도가 홀로그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과 의견을 수렴했다.

첫 번째 세션은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 내용(강훈종 센터장, 전자부품연구원 홀로그램연구센터)과 사업화 실증분야(유재형 분원장, 한국조명ICT연구원 남부분원)에 대해 발표가 이루어졌다.

홀로그램 기술 동향은 ▲ SKT의 이학순 박사가 SKT에서 추진하고 있는 홀로그램 관련 사업 내용 ▲ (주)힉스컴퍼니 이선오 대표가 ‘홀로그램 현미경’ ▲(주)홀로랩 신동학 대표는 ‘홀로그램 HUD’ ▲이승현 광운대학교 교수가 ‘홀로그램 프린팅’순으로 홀로그램 관련 기술 동향과 활용사례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산ㆍ학ㆍ연ㆍ관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전북의 산업 선도지 조성 방안,  홀로그램 기술의 성공 가능성, R&D의 지역 성장 기여방향, 인력양성 방안,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지원정책과 지자체의 필요한 노력, 지자체의 홀로그램 기업 지원 방향 등 홀로그램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전문가 회의와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홀로그램 산업 육성방안에 반영하고 기술개발 성과가 조기에 상용화되어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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