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어머니의 손길이 더욱 바빠지듯,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 회원들도 그렇다.

올해 추석에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껏 식료품 세트를 준비해 전국 관공서를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최근 익산 신동 주민센터와 전주 완산구 평화1동에 위러브유 회원들이 방문해 식료품 45세트를 전달했다.

선물상자 안에는 추어탕과 찜닭, 육개장 등 든든한 식사류와 전복죽, 단호박죽 같은 영양죽, 라면과 즉석밥, 햄과 캔 참치, 참기름,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 간편식과 요긴한 식재료가 골고루 들어 있었다.

위러브유 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한 김석기 신동 주민센터장은 “요즘 경기가 어려워 예년에 비해 관심이 좀 낮아진 상황에 이처럼 매해년 방문해 주신데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늘 잊지 않고 함께하는 마음들이 있으니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라”고 덕담을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회원 김선미씨는 “작은 물품이지만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으니 즐거운 한가위 되었으면 한다고‘ 이웃들을 격려했다. 이날 지원된 물품은 관내 홀몸어르신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된다.

위러브유는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도와 강원·충청도, 전라·경상도, 제주도의 50개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공서와 협의, 지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위러브유의 활동은 세계적으로 진행된다. UN DGC(전 유엔 공보국, DPI) 협력단체로서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 마음으로 건강한 지구,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의 3가지 중점운동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거버넌스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

국내에서는 심장병·희귀병 어린이 돕기를 비롯해 포항 지진·세월호 침몰·태안 기름 유출·대구 지하철 화재 등 재난 시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도 펼쳐 수많은 이들이 새 생명과 희망을 얻었다.

전북 일대에서도 소외이웃돕기, 클린월드운동, 헌혈하나둘운동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해왔다. 설, 추석마다 이웃들에게 쌀과 잡곡 등 식료품이나 포근한 이불을 선물하며 힘든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혈액 부족으로 위태로운 생명을 살리고자 전북도청에서 대규모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익산, 전주, 군산, 김제, 완주, 서천, 정읍, 부안, 남원 등지에서 1,000명가량의 각계각층 사람들이 바쁜 시간을 내어 소중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복지의 근간인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전개하는 클린월드운동은 도심뿐 아니라 익산 배산, 전주 한옥마을, 정읍 내장산, 완주 대둔산 등 지역 곳곳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데도 기여했다.

한종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