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全금융권 가계대출 6.3조 증가…9개월만에 최대
8월 全금융권 가계대출 6.3조 증가…9개월만에 최대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9.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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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에 최대인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 증가와 전세자금대출 및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전달보다 1조4000억원 줄어들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 5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12월(6조6000억원) 이후 최대폭이다.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30조원으로 지난해 1~8월 증가액 45조8000억원보단 15조8000억원 적었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던 영향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2조1272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4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7조8000억원 이후 10개월만에 최대다. 지난해 8월 증가액 5조9000억원과 전달인 올해 7월 5조8000억원보다 각각 1조5000억원, 1조6000억원 확대된 금액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7개월 연속 확대됐다. 지난 1월 1조1000억원으로 둔화된 이후 2월 2조5000억원, 3월 2조9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6월 5조4000억원, 7월 5조8000억원으로 매달 커졌다.

8월 은행권 주담대 잔액 증가액은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주담대 증가액은 1월 2조7000억원, 2월 2조4000억원, 3월 2조8000억원, 4월 3조7000억원으로 서서히 늘어나다가 지난 6월 4조원으로 정점을 찍고 3조7000억으로 둔화한 뒤 부동산 매매량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올해 최대폭인 4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8월 말 기준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634조7771억원이다.

휴가철이라는 계절적요인이 작용하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조2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기저효과로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월부터 8월까지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증가 '추세'가 아니라고 보긴 어렵지만, 추세라기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철 기타대출 수요 증가에 주택매매거래량 증가가 더해지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856조842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조9000억원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전월 2조6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은 증가액은 2조7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월(2조9000억원)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 감소액 1000억원보다 1조원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제2금융권의 주담대 잔액은 전달보다 1조4000억원 줄며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달 제2금융권의 기타대출 잔액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신협과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가 각각 2400억원, 5100억원, 100억원, 5500억원 감소했고, 산림조합만 3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3000억원 감소한 반면 저축은행과 여전사는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정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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