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 스트레스 해소엔 명품?" 추석 대목 루이비통구찌 매장 가보니…
"시월드 스트레스 해소엔 명품?" 추석 대목 루이비통구찌 매장 가보니…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9.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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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루이비통 매장.

지난 14일 오후 3시 40분쯤 명품 매장이 모여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명품가는 그야말로 추석 대목이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없어 못 팔 정도였다. 오히려 빈손으로 돌아가는 고객들도 수두룩했다. '명절 증후군'을 달래기 위해 지갑을 연 소비자들로 북새통이었다.

추석 연휴 막바지 루이비통 매장 밖에는 20여명이 줄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명절 대목인 만큼 모녀 또는 부부 등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내에도 15명 남짓 하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직원들은 손님 응대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루이비통 매장 관계자는 '최근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이 이전보다 많은 데다 추석 명절 기간이 겹쳐 대기가 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한 김지원씨(가명·31·여)는 "루이비통의 인기 상품인 '포셰트 메티스 모노그램'을 구매하러 왔다"면서 "큰맘 먹고 명품 가방을 사러 왔는데 원하는 제품의 재고가 없어 구매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처럼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대기 고객이 많았지만 빈손으로 나오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 인기 상품이 줄줄이 품절 상태였던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제품이 고가인 탓에 구매를 신중히 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구찌 매장.

구찌 매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이미 30여명이 대기행렬을 이뤘다. 매장에서 나오는 고객들의 손에는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매장 한 직원은 "추석 명절 이후 실질적으로 오늘부터 쉬는 날이라 유난히 방문 고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팔짱을 낀 채 대기하는 모녀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명절 후유증을 겪는 어머니께 '효도 선물'을 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것. 그는 "어머니가 명절 연휴 때 쉬지도 못하고 일하셨다"며 "고생하신 어머니께 퇴직금으로 가방 선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막바지 각종 노동 부담으로 인한 '명절 증후군'을 푸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그 중에서도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소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유통업계에서 3분기 추석 직후를 '황금쇼핑주간'으로 꼽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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