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약화 가능성↑…2일 오후~4일 오전 최대 고비
태풍 '미탁' 약화 가능성↑…2일 오후~4일 오전 최대 고비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09.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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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 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경로를 살펴보고 있다.

제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세력이 예상보다 약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반도를 관통하는 만큼 전국이 강한 비, 바람의 영향권 안에 들겠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기상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만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미탁은 북진, 10월 2일 오전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향해 2일 밤부터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3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태풍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이 남해안에 가장 접근하는 2일 오후 늦게부터 4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미탁의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 과장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태풍의 위치도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륙과의 마찰이 생기며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10월 1일 오전 부터 약화 단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력 약화와 동시에 이동속도, 경로도 바뀔 수 있다. 정 과장은 "미탁이 내륙과 마찰, 이동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지점도 예상보다 북상할 수 있다. 중부지방에 예상되는 태풍의 강도도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정 과장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인 10월 1일에는 태풍 전면에서 북상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오겠다. 2~3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 설명했다.

예상강수량은 Δ제주도 150~300㎜(많은 곳 제주도산지 600㎜ 이상) Δ강원 영동, 남부지방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Δ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30~80㎜(많은 곳 120㎜)다.

특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 제주도 산지는 600㎜, 지리산 부근은 400㎜, 강원 영동은 300㎜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사태, 축대붕괴,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분다.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 도서지역의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5~45m), 도서지역 초속 50m다.

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일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상, 서해상, 동해 남부해상, 3일은 동해 중부해상에서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최대 7~9m이상의 매우 높은 파도가 친다. 특히 2일부터 3일까지는 만조시간이 겹쳐 태풍 근접지역은 높은 파고에 의한 월파로 침수범람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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